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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주택지구 '300년 감나무' 홀대 속에 울산 떠난다
2020년 02월 17일 (월) 21:32:47 코리아뉴스 webmaster@ikoreanews.com
 


(울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울산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 다운2공공주택지구 개발로 벌목위기에 처했던 300년 된 감나무가 결국 밀양으로 떠나게 됐다.

"뿌리가 튼튼해서 가서도 잘 자랄거예요"

17일 감나무 이전을 위한 전지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감나무의 무성한 뿌리가 모습을 드러내자 작업 관계자가 이같이 말했다.

지켜보던 감나무 주인 정 모씨도 "시와 군에서는 이전 시 감나무가 죽을 것을 우려했지만 뿌리가 썩은 부분 하나없이 상태가 너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조경에 관심이 많아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감나무를 보는 순간 사비를 들여서라도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감나무) 이전 작업에는 1000만원도 채 들지 않았다"면서도 타지로 이전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내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2월 말까지 나무를 이전하지 않을 경우 벌목할 수 밖에 없다는 LH측의 통보를 받고 수소문 끝에 밀양 소재 지인의 땅으로 옮기기로 했다. 보존가치가 충분한 나무를 타지역으로 보내는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감나무는 지난해 12월부터 벌목위기에 처했다. 공사 부지 대부분이 사유지로, 지주들이 LH측과 이미 오래전 보상을 마쳤기 때문에 벌목을 막을 방법은 없는 상황에서 처치곤란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에 정 씨가 감나무를 보존하기 위해 원주인으로부터 감나무를 매입, 시와 울주군에 기증 의사를 밝혔지만 예산문제와 이미 보상작업이 마무리됐다는 점 등을 이유로 거절당했다.

정씨에 따르면 감나무는 이르면 18일 상차해 밀양으로 떠난다. 벌목위기에 처한 다른 고목들도 3월 중으로 사비를 들여 이전할 예정이다. 감나무 인근에서 최근 발견된 희귀 지렁쿠나무는 울산 울주군 언양 인근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정씨는 인근에서 발견됐던 선사시대 부부석도 훼손될 상황에 처하면 사비를 들여서라도 보존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성우 의원(울주군)은 "고목들을 시나 군에서 나서 관청에라도 옮겨 보존하면 좋을텐데 예산이나 이전부지 등 요건이 안된다는 답을 들었다. 나무를 살리기 위해 주민 개인이 자비를 들여 이식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LH의 꼼수와 행정기관의 탁상행정을 꼬집었다.

이들은 "LH측은 작고 옮기기 쉬운 나무들은 이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러면서 정작 보존해야 할 희귀나무들은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베 낸다"고 주장했다.

시나 군에 대해서는 "이전 비용이 1000만원도 안든다. 공무원들이 앉아서 탁상행정을 하는 사이 보존가치가 충분한 시의 재산이 아깝게 타지로 빠져나게 됐다"고 비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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