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소방서, 논밭두렁 태우기 화재 재현 실험 / 해남소방서 제공

해남소방서에서는 지난 23일 담양에서 쓰레기 소각 중 산으로 번진 불로 A(75)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임야화재로 사상자가 증가함에 따라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한 임야화재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재현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은 소방차 1대 배치 등 미연에 사고를 대비해 안전한 환경에서 실시됐으며 임야화재의 확산 속도와 진화방법을 테스트했다.

풍속 5m/s 조건 하에서 논두렁에 불씨를 점화한 3~4초 후 약 3m가 전파됐으며 점화 10초 후 연소면적이 급격히 확대돼 즉시 소화기 2대를 동시에 사용하여 진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해 소방펌프차 이용 3분 만에 진화됐다.

실험결과 점화 10초 만에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연소가 확대되는 것이 확인됐으며 소화기로 자체 대응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소방서는 실험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 등 SNS에 게재해 많은 사람들에게 임야화재의 위험성을 알리는 한편 향후 임야화재 순회교육 전담반을 운영해 마을 이장단 회의 및 방문교육 시 영상교육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영상 자료는 유튜브 채널‘전남소방’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화재예방을 위한 다양한 자료도 제공하고 있다.

해남소방서 관계자는“봄철은 논.밭두렁 태우기 등으로 산불 등 임야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로 군민이 임야화재 예방에 적극 동참해 줄 것과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직접 불을 끄려하지 말고 대피 후 즉시 119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