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서민들의 경제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하여 대출을 빙자한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얼마전 보이스 피싱을 당하였다면서 우리 경찰서를 찾아온 피해자 이모씨는 금융기관의 대표전화와 유사한 전화번호(××××-××××)가 찍힌 전화로 “00년생인 이00고객이 맞습니까? 정부지원 마이너스 대출이 있는데 상담 받아 보시겠습니까?”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게 되었고 이모씨는 마침 기존 대출로 2천여만원 정도가 있어 상담을 받게 되었다.

  피해자는 00은행의 직원이라는 사람으로부터 대출가능 한 신용점수가 기준에 약간 모자라기 때문에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카드론으로 현금을 대출받아 상환하는 방법으로 신용점수를 높여야 한다는 말을 듣고 카드론 대출을 받아 피해자의 주소지로 찾아온 카드회사 직원이라는 사람에게 돈을 건네준 것이다. 이들은 여러 명이서 피해자의 신용등급이 약간 모자란다고 하면서 은행직원과 그 직원의 상사, 카드사 직원 등 역할분담을 하여 서로 전화를 연결해 주고, 원래는 대출이 되지 않는데 대출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피해자를 조급하게 하여 의심할 수 없도록 한다. 피해자도 전혀 의심하지 않다가 몇일이 지나도 대출이 되지 않자 보이스피싱을 당하였다면서 신고를 하였다.

  사기범죄는 피해 회복 비율이 0.5%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사기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어떤 관공서나 금융기관도 범죄피해 방지나 대출상환 명목으로 대면하여 돈을 받아 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남원경찰서 수사지원팀장 신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