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IB 고등학교 프로그램(DP)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대구교육청은 프로그램 본격 운영에 앞서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IB형 수업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20 국제 바칼로레아(IB)형 탐구기반학습 학생프로그램 기초과정'을 운영했다.

1학기 프로그램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중학교 3학년 학생 총 315명이 참가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2학기에는 오는 8월부터 9월까지 3개 기수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IB교육의 주요 특징인 탐구기반 학습법에 대한 기초를 다지는 2시간의 원격수업과 교과별 IB형 탐구수업 및 평가를 체험하는 4시간의 출석수업으로 구성된다.

수업은 대구교육청 소속 IBEN 교사(IB 수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수중인 교사)가 직접 지도한다.

출석 수업은 대구글로벌교육센터에서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관련 보건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된다.

오는 8~9월에 진행되는 2학기 프로그램의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재학 중인 중학교를 통해 신청접수할 수 있으며 총 3개 기수, 기수별 120명의 정원으로 8월 중 신청 접수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총 7개의 교과로 나눠 개설된다.

각 교과별 탐구 주제는 ▲화학 - 가장 효과성이 높은 손소독제 찾기 ▲생물 - 자외선 차단제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물리 - 빗방울 물리학 ▲수학 - 경제생활 속에서 사칙연산의 의미 찾기 ▲국어 - 매체비평을 통한 개념기반교육 ▲영어 - 논픽션 텍스트 탐구 및 작성, 지식에 대한 고찰 ▲역사 - 세계대전 시기 각국의 선전 정책 등이다.

교과별 탐구주제에 적합한 IB형 탐구방법을 안내하고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탐구과정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에게 IB교육의 특징을 익히고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지역 IB 프로그램을 도입한 고등학교 3개교(경대사대부고, 대구외고, 포산고)가 내년도부터 IB 과정 신입생을 모집하므로 해당 고등학교에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 및 학부모에게 본 프로그램 참여경험이 진학 결정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학기에도 많은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IB형 탐구기반 학습방법을 체험하고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