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경북PRIDE(프라이드)' 기업의 자격요건을 완화해 3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모집한다.

29일 도에 따르면 9~10월 현장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11월 중 선정위원회 종합심사에서 6개 사 정도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는 많은 기업이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자격을 필수조건과 선택조건으로 나누고 자격기준을 낮췄다.

신청대상은 경북도내에 본사와 공장이 있는 중소 제조업체로 직전년도 매출액 50억 원 이상, 부채비율 500% 미만인 기업이며, 선택조건 1개 이상을 만족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선택조건은 최근 3년간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5% 이상, R&D 투자비율 1% 이상, 직간접 수출비중 10% 이상인 기업이다.

지난해까지는 직간접 수출비중만 신청조건에 포함시켰으나, 매출액 증가율과 R&D 투자비율에 대한 기준도 신설해 성장가능성이 크고 기술 혁신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키로 한 것이다.

도는 또 혁신형 기업(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메인비즈기업)은 직전년도 매출액이 30억 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도록 기준을 낮췄다.

경북PRIDE(프라이드)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지정서 수여와 R&D 역량강화 지원, 기업 맞춤형 패키지 지원, 해외박람회 참가 지원, 시제품 제작, 기업 간 협업 지원 등 기업수요에 맞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 경북도 정책자금인 중소기업 운전자금(2차 보전)을 신청하면 우대업체로 지정돼 최대 5억 원까지 융자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2%의 이자를 1년간 지원받고 각종 기업지원 시책도 우선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 홈페이지와 경상북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07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글로벌 강소기업’ 27개, ‘월드클래스 300’ 4개사를 배출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경북의 미래산업을 이끌어 나갈 우수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발굴된 기업들이 지역경제의 주역으로 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