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025년까지 1조6,025억 원을 투자해 정부 그린뉴딜 사업에 발맞춰 경북형 그린뉴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30일 포항테크노파크 AV회의실에서 도와 시군 에너지분야 업무 관계자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그린뉴딜 대응 에너지 분야 전략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구경북연구원 설홍수 연구위원이 그린뉴딜 전반에 대한 특강으로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에너지 분야 대응전략과 도-시군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비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정책 발표에서 2025년까지 73조원을 투자해 65만9,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판 뉴딜정책은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사회안전망 강화로 구성돼 있다.

그린뉴딜은 ▲도시·공간·생활기반 녹색 전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등 3개 분야로 진행된다.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분야는 다시 3개 과제로 나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시군의 협력과 참여가 필요한 ▲에너지관리 효율화 지능형 스마트그리드 구축 ▲신재생에너지 확산기반 구축 및 공정한 전환 지원 등 2개 과제의 5개 세부사업이 집중 논의됐다.

경북도는 이들 사업에 2025년까지 1조6,025억 원을 투자해 정부 그린뉴딜 사업에 발맞춰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아파트 500만호 지능형 전력계량기 보급사업 494억 원(도내 아파트 19만호에 전력수요 분산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해 기계식 계량기를 '지능형'으로 교체) ▲전선·통신선 공동지중화 추진 1,500억 원(시군 수요 조사 후 학교주변, 구도심지 등 교통 환경 및 도시미관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전신주를 없애고 전선·통신선 공동 지중화) ▲대규모 풍력단지 타당성 조사 및 실증단지 구축 1조31억 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3,000억 원(주택, 상가 등에 신재생에너지 설치비 지원) ▲위기지역 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1,000억 원(친환경에너지 산업구조로 전환 지원을 위한 지역맞춤형 특화사업 발굴)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현재 시행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과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사업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한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그린에너지 분야 투자계획을 전략적으로 수립하고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국가의 지원을 이끌어내 그린뉴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