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惡>

악 惡하다는 것, 그것은 세상적 기준으로 볼 때 도의를 지나치게 벗어났거나 법적으로 평가할 때도 범죄시될 수 있는 것들을 가리킨다.

그러나 창조주를 추구하는 종교적 진리의 측면에서 보면 하나님의 섭리를 좇지 아니하는 것을 악 惡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잊어버리고 자신의 소욕을 좇아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을 악 惡하다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히브리말로 ‘레솨’를 ‘악’이라고 하는 것 같다.

이 말을 포함한 히브리 성경의 문장을 소개한다.

וְאָרַ֣ח לְ֭חֶבְרָה עִם־פֹּ֣עֲלֵי אָ֑וֶן וְ֝לָלֶ֗כֶת עִם־אַנְשֵׁי־רֶֽשַׁע׃

이는 욥기 34장 8절 인용이다.

발음은 “웨아라흐 레헤브라 임 포알레 아웬 웨랄레케트 임 아네쉐 레솨”이다.

이를 중국어 성경은 “他與作孽的結伴、和惡人同行 타여작얼적결반、화악인동행”으로 번역했다.

KJV는 “Which goeth in company with the workers of iniquity, and walketh with wicked men.”이라 했다.

NIV는 “He keeps company with evildoers; he associates with wicked men.”이라 했다.

iniquity 는 불법, evildoer 악인, wicked 사악한 등으로 주로 쓰인다.

우리말로는 “악한 일을 하는 자들과 한패가 되어 악인과 함께 다니면서”라고 번역했다.

이 문장을 대하면 물론 세상기준의 ‘악당’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조직폭력배들이 바로 그런 악당들임을 연상한다.

그러나 종교적 진리의 관점에서는 좀 더 깊이 묵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릴 때는 ‘창조주 아버지 하나님’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으로 여기다가 사춘기를 지나 성년이 되고 세상과 싸우며 휩쓸리다가 어느덧 ‘하나님’을 마음에서 잊어버리고 책장 속 성경 속에 가두어 둔 자신을 발견할 때 어느덧 ‘악당 惡黨’이 되어 버린 자신을 보게 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