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는 구민들의 간접흡연 피해예방을 위해 금연구역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관내 택시승강장 14곳, 도시공원 9곳에 금연구역을 추가로 지정했다. 최근 조성을 완료한 연경공원 등 9곳에 대한 지정이 이뤄졌다.

앞서 지정됐던 택시승강장 4곳에 14곳을 추가로 지정함에 따라 북구 관내 택시승강장 18곳은 전면 금연구역이 된다.

북구보건소는 금연 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따라 2018년부터 택시승강장 4곳과 도시공원 85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해왔다.

이에 29일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 고시된 택시승강장 10m이내, 도시공원 구역에서 흡연 시 과태료를 내야 한다.

6개월간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3월1일부터 2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계도기간 중 금연단속 지도원이 주기적으로 지정 구역을 순회하며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지정구역에 대해 적극 안내한다. 금연구역에 대한 인식 확대로 시민들의 거부감도 상당히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택시승강장과 도시공원에는 주민들이 야간에도 인식할 수 있도록 태양광 LED 금연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흡연자들에게 금연구역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 구민들에게는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희 북구보건소장은 "간접흡연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구역을 확대 지정하게 됐다"며 "금연을 규제가 아닌 우리 가족, 이웃을 위한 에티켓이라고 생각하고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