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국형 뉴딜 정책에 대응한 경북형 뉴딜 정책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났다.

경북도는 7일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 계획은 코로나19 이후 경제ㆍ사회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 산업과 그린 산업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이와 연계된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은 ‘대한민국 디지털ㆍ그린 산업 선도지역 도약’이라는 비전과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의 세 축과 더불어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건설을 포함한 3+1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도는 2025년까지 총 164개 과제에 12조3,900억 원을 투입, 7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 신공항 건설 사업비를 포함하면 35조3,956억 원 규모다.

도는 이들 과제 중 분야별 대표 과제 10개를 엄선해 역점으로 추진해 나가며 경북형 스마트(G-Smart)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해 사업의 실효성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경북형 뉴딜 10대 역점 추진과제는 △(AI)능동형 스마트 리빙케어산업 육성 △(5G)5G 기반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데이터)가속기 데이터 활용 개방형 인프라 조성 △(전기차)안전신뢰기반 고성능 이차전지 기술개발사업 △(수소)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산업 융ㆍ복합단지 조성 △(창업)경북형 청년창업특구 조성 △(벤처)경북형 일자리 특별모델 △(인재)경북형 스마트 인재 1만 명 양성 프로젝트 △통합신공항 건설 및 연계 SOC 구축 등도 포함돼 있다.

경북형 스마트 프로젝트는 △스마트 & 그린 산업단지 조성 △스마트 관광도시 시범조성 △스마트 팜 벨트 조성 △스마트 펀드 조성 △스마트 시티 조성 등이다.

도는 경북형 뉴딜 중 주요 프로젝트 상당수를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시키거나, 부처별 공모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연구기관, 도 정책자문위원회 등과 협력해 신규 과제의 추가 발굴 등 정부 계획에 따라 경북형 뉴딜의 완성도와 정합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과감하고 전도적인 정책 대응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며 “경북형 뉴딜을 통해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함께 디지털과 그린 산업의 선도지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