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는 거리 쓰레기통에 구정 홍보 디자인을 부착했다고 20일 밝혔다.

달서구는 쓰레기통에 공공디자인 개념을 접목해 구청 주요 정책 홍보에 활용한다.

쓰레기통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져 높이 120㎝, 폭 65㎝의 커피 컵 모양으로 제작됐다. 쓰레기통 겉면에 달서구 대표 주민휴식처인 월광수변공원과 달서별빛캠핑장 등을 알리는 디자인을 입혔다.

앞서 달서구는 유동 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테이크아웃 음료 컵 등을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을 지난해 설치했다.

일회용 컵을 들고 버스 탑승이 금지되면서 정류장에 음료 등을 버리고 가는 일이 왕왕 벌어져 민원이 자주 발생했다. 금연구역 지정으로 버스정류장 인근에 쓰레기통이 철거되면서 주민들도 쓰레기를 버릴 곳이 마땅치 않았다.

이에 달서구는 주민 편의를 위해 쓰레기통을 다시 설치하게 됐다. 지난해 계명대 인근 버스정류장 7곳을 시작으로 올해는 3곳을 추가로 설치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상인현대맨션 앞과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1번 출구, 관문시장 건너 버스정류장 등에 쓰레기통을 추가했다.

이태훈 구청장은 "주민 편의를 위한 쓰레기통 배치에 구정 홍보 기능까지 병행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홍보는 물론 도시디자인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