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 범어 아트스트리트에서 10월 10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최상철 개인전 – 기억·소망’이 창작 예술 작품을 사랑하는 동호인들의 애정과 관심을 뒤로 한 채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캘리그라피, 마라톤, 검도, 서예,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간 내면의 세계를 따뜻하고 평온하게 파헤친 작품을 통해 작가는 코로나 시대 상황과 악화일로의 자연환경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꿋꿋이 열고 소시민의 자화상 같은 삶의 여유를 표현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그들의 작은 행동도 애정을 갖고 바라보며, 다른 의견에도 귀 기울여 진심으로 격려하는 관심이야말로 사람과의 관계를 진정한 의미로 재정립시켜 준다는 최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판매된 작품 수익금 50만 원과 작품 2점(55만 원 상당) 등 총 105만 원을 월드비전의 국내 결손가정 어린이들 병원비와 굿네이버스의 아프리카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했다.

한편, 최작가는 형제들과 작고하신 부친의 첫 교사 발령지인 본적지의 초등학교에 장학회를 설립하여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수년간 학비를 도우며 자연히 기부활동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며, 5년 전부터 앞서 언급한 두 단체의 후원자로서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하여 왔고 앞으로도 기부활동을 지속으로 할 계획을 내비쳤다.

“여유가 있어 돕는 게 아니라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내 가족처럼 여겨야 한다는 사랑의 실천이 가톨릭신자로서의 진정한 참모습이 아닐까 한다.”라고 밝힌 최 작가의 두 번째 작품전은 2021년 1월부터 한국미술진흥회에서 주관하는 온라인 개인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