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공을 들이고 있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지원사업'이 효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공모사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5곳(경북, 인천, 충북, 전북, 경남)이 선정돼 현재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5월부터 김천시, 구미시, 칠곡군과 공동으로 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이 사업으로 올해 애당초 목표 960개를 뛰어넘는 1,117개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 사업은 기업의 환경개선, 창업지원,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자동차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화신정공은 전기차 엔진의 주요 부품인 감속기 시제품 제작과 소재 적합성 분석시험을 지원받아 대기업인 H사 G모델의 핵심부품을 납품할 수 있게 됐다.

11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고 내년에도 매출이 늘어 추가 고용이 예상된다

산동금속과 재승산업, 코리아 이브이는 협업을 통해 차체, 프레임, 구동 모터에 대한 시제품 제작을 각각 지원받아 골프카트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산동금속은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6명의 고용을 창출한 데 이어 내년에도 인력을 더 고용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내년에는 기존 사업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김천 국가융복합혁신클러스터, 구미 스마트 산단, 칠곡 자동차 부품 혁신 벨트 등의 지역 산업정책과 이 사업의 연계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참여기업의 연차별 지원이 불가능해 특허 등 지적 재산권 획득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기존 사업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고용 창출이 예상되는 기업은 고용서비스와 연계해 지속으로 일자리 수요를 확보하고 교육훈련을 지원해 신규인력을 공급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19일 '고용안정 선제대응 지원사업' 제3차 추진협의회를 열어 올해 사업을 되돌아보고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한다.

사업 추진협의회 위원장인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사업인 만큼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코로나 이후의 환경변화와 현장 수요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의 성장을 촉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