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도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고 대구 영신교회 관련 N차 감염자도 계속 늘고 있다.

13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28명인데 이 가운데 12명이 대구 영신교회 신도나 신도와 접촉한 이들이다.

대구에서는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 외에도 16명이 더 나왔는데 이 가운데 13명은 경기도 일산 확진자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고 다른 3명은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또 경북에서는 1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8명으로 조사됐다.

경산 6명과 포항 5명, 안동 4명, 경주 2명, 구미 1명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경산은 대구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일가족 등이며 포항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안동에선 복지시설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과 복지시설 돌봄 인력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포항철강공단 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포항시가 철강공단 입주기업 직원 2천561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또 예배 중 집단 감염된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는 그저께 3명, 어제 28명을 포함해 오늘까지 모두 43명인데 이 가운데 교회 신도가 41명, N차 감염자는 2명이라고 대구시는 밝혔다.

그런데 경북 경산에서도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일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N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영신교회 신도 27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는 한편 신도의 가족을 비롯한 접촉자를 검사하고 자가격리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해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방역당국은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종교행사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종교시설에 대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현재 2단계에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