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운봉의 군내면(郡內面) 지역으로 읍내 동쪽의 냇가에 위치하고 있다 해서 동천리라 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때 남면(南面)의 산덕리(山悳里)일부를 병합하여 동천리라 해서 남원군 운봉면에 편입하였다. 1995년 3월 면이 읍으로 승격되어 운봉읍 동천리가 되었다.

운봉읍 동상(東上)마을은 본래 동천리를 1972년 행정편의상 상ㆍ하로 분리하였을 뿐이다. 이곳은 밀양 박씨(密陽朴氏)가 대대로 큰 문벌(門閥)을 이루고 살아 밀양 박씨의 집성촌이다. 박씨들이 처음 정착하게 된 것은 고려초로 추정하고 있다.

농·어촌마다 마을 이장을 선출하는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장의 임기는 3년으로 연임이 가능해 길게는 6년 동안 마을의 살림살이를 맡을 수 있다.

단독 후보가 나서면 마을총회에서 추대를 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복수 후보가 출마하는 마을이 늘면서 경선을 치르고 있다.

이처럼 마을 이장 선거가 고조되는 이유는 마을 숙원사업과 각종 공사 및 민원에 대해 이장의 입김과 영향력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행정당국도 이장에게 직·간접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다. 매월 활동비 34만원, 농협에서1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중·고등학생 자녀에게는 수업료를, 미취학 자녀에게는 양육비 3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마을 대표인 이장의 임무도 막중하다. 관내 환경정비, 교통질서 확립 등 행정에서 수행하는 공익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읍·면사무소에서 매달 열리는 회의에도 빠짐없이 참석해야 한다.또한  경조사와 마을 행사 등 대소사한 일들을 챙겨야 하고, 궂은일은 먼저 나서야 한다.

이로 인해 일부 마을에선 농업 등 생업에 지장을 받는 이유로 이장 후보가 나오지 않아 단독 출마 또는 추대로 이장을 뽑고 있다.

동상동유춘식이장은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동상동 주민들과 화합.소통으로 마을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