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해 국내 전체 포도 수출액 3,074만 달러 중 88.1%인 2,709만 달러 상당을 수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도내에서 재배면적이 급증한 샤인머스캣의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경북도의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은 2018년 855ha에서 2019년 2,168ha, 2020년 3,132로 크게 늘었다.

이는 2019년도부터 샤인머스캣의 도내 재배면적이 급증한 것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액도 지난해 2,507만 달러 달러로 포도 전체수출의 93%에 달했다.

특히 샤인머스캣은 가격폭락이 예상돼 정부도 식재에 우려가 있었지만, 주요 수출국인 중국, 베트남, 홍콩 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과 수출 국가의 다변화로 샤인머스캣 수출이 전년 대비 75.1% 증가해 수급과 가격 안정화에 기여했다.

이처럼 경북 포도의 수출이 급증한 것은 ‘온라인 홍보 판촉’을 통해 일본, 필리핀 등 신시장을 개척했고,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통해 주요 수출국 바이어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

또한 수출단지의 ‘저온저장 기술을 통해 선적시기를 조절’함으로써 해외시장에 대량으로 동시 공급돼 현지 가격이 폭락하는 것도 방지했다.

실제 지난해 필리핀으로 12만 달러, 일본 9만8천 달러, 북마리나제도 6천 달러 등이 처음 수출됐고, 전년보다 캄보디아로는 680%가 늘었으며, 아랍에미리트는 354%, 괌 294%가 각각 증가했다.

경북도는 올해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제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다소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공세적인 포도(샤인머스캣) 수출 홍보‧마케팅 지원으로 수출 국가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스타 품목인 샤인머스캣을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저온저장 시설지원 등을 통해 수출 시기를 조절함으로써 해외에서도 제값을 받도록 해외수출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