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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문학회 회장 신혜영 수필가, 수필집 ‘어머니와 말뚝’ 펴내
2021년 05월 10일 (월) 13:11:50 박훈영 기자 phy3623@ikoreanews.com

영월 석정여중고에서 35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한국문인협회 영월지부장과 동강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혜영 수필가가 수필집 ‘어머니와 말뚝’을 펴냈다.

이 수필집은 크게 6부로 나뉘어 있다. 1부는 ‘봄는 멍든 제비꽃’이라는 제목으로 수필가로서 그윽한 눈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마음을 피력한다. 2부는 ‘그리움과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3부는 ‘남기고 싶은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그간 어떻게 살았고 어떤 친구를 사귀며 살았는지에 대한 감정을 담담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4부는 ‘혼자서 부르는 노래’라는 제목으로 장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으로서의 느낌과 각오에 대해 밝히고 있다. 5부는 ‘따뜻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살아오면서 사귀고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여주는 듯 섬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6부는 ‘여행에서 만난 행복조각들’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여행한 곳 중 몇 곳을 택해 여행자로서의 마음과 여행지의 풍경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난 소중한 느낌을 시간 흐름으로 보여줘 공감이 간다.

신혜영 수필가는 자서를 통해 “이번 수필집은 세 번째 수필집으로 내 삶의 일상과 고뇌와 갈등이 그대로 담겨 있는 고백의 글이다. 누구나 경험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지만, 결코 가볍게 쓴 글이 아니라는 것도 말하고 싶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봄도 꽃들도 멍든 요즘에 삶의 일부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으며 그래도 누군가 글을 읽고 공감해주리라는 믿음을 갖고 용기를 낸다. 늘 박수쳐주는 가족에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작품해설을 통해 “신혜영 수필가의 특징을 두 가지로 함축해 말한다면 그 하나는 소재의 다양성(多樣性)이다. 보통 정년퇴임한 교사의 수필집은 학생들과의 일화라든지 출퇴근에 얽힌 이야기 등과 비슷할 수 있는 데 반해, 신혜영의 수필은 정말 다양한 이야기로 채워져 독자가 심심할 틈을 주지 않는다.

또 다른 특징 하나는 묘사의 시성(詩性)이다. 현대의 시는 자꾸 산문화돼 가며 산문은 자꾸만 시적인 용어들을 흡수하려 한다. 신혜영 수필에 쓰인 용어들은 이 단락, 이 대목에서 적합한 언어인가에 대해 매우 신경을 쓴 흔적이 곳곳에 나타난다. 신혜영의 수필은 단순히 상황묘사에 그치려 하지 않고 시적 마인드와 시적 분위기 형성을 통해 아름다운 문학작품으로 승화한다”고 평했다.

한편 신혜영 수필가는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원주여자고등학교, 강원대학교, 강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영월 석정여중고에서 35년간의 교직을 마치고 지금은 영월에서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1999년 대한겨레문학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온 신혜영 수필가는 영월 동강문학회 창립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강원문인협회회원, 한국문인협회 영월지부장, 동강문학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 동백문학작품상, 2018년 한국수필문학상, 김삿갓문학상 우수상, 2019년 영월모범군민상(문화부분)을 수상했다. 가족문집으로는 ‘지나간 것은 모두 그립다’, 수필집 ‘느티나무 사이마다’, ‘어머니와 말뚝’ 외 다수의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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