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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경부선 도심 통과구간 지하화 연구용역 착수
- ‘2040 월드클래스 도심’ 계획의 첫 과제로 선택
2021년 06월 14일 (월) 14:22:14 김광서 경제부장 kksjyh@hanmail.net
   

지난 2006년 시도했으나 사업비 부담 등의 이유로 무산됐던 경부선 대구 도심 통과구간의 지하화가 다시 한번 추진된다.

대구시는 대구형 K-뉴딜정책 추진을 위해 대구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 지하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로부터 연구용역에 필요한 용역비 20억 원 전액을 국비로 받아 추진하는 것이다.

연구용역에서는 대구 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 및 KTX로 인한 생활권 단절, 도시계획 불균형, 교통체계 효율성 저해 등 도시·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경부선의 지하화 방안의 타당성을 우선 검토하게 된다.

또 역사 및 선로 등의 상부 철도시설 유휴부지의 개발방안을 위한 마스터플랜 등 종합적인 계획도 수립하게 된다.

즉 경부선 철도의 지하화가 타당성이 있느냐를 알아보고 타당성이 있다면 철도시설 유휴부지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의 방안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번 연구용역에서 지하화될 곳으로 선정된 곳은 경부선이 통과하는 대구의 서편 경계 지점에서 동편 경계 지점까지 23㎞ 구간이다.

시는 연구용역을 수행할 업체를 지난 5월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는 7월 초 연구용역에 들어가 내년 12월까지 18개월간 용역을 수행한다.

대구시는 연구용역 결과가 내년 말 나오지만 중간 결과를 내년 대통령선거의 공약사항에 추가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06년 8월 KTX 건설 당시 도심을 통과하는 서대구역~동대구역 구간 14㎞를 지하화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1조 원이 넘는 공사비와 지하화에 따른 안전 문제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이번에 또다시 지하화가 다시 추진되는 것이 공사비 등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대구시는 지하화에 따른 사업비를 8조7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는 사업비 지원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같은 ‘기부 대 양여’의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부선이 지하화되면 부지로 남는 지상의 철도시설 유휴부지를 매각해 지하화 사업비로 충당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걸림돌은 KTX 구간 건설에 따른 철도변 정비사업으로 이미 5,000억 원가량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도심 통과구간이 지하화되면 철도변 정비사업으로 사용한 막대한 예산이 매몰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대구시는 “도심 내 철도로 인해 도시생활권이 단절되고 소음과 진동 등의 민원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장기적인 도시 발전을 내다보고 지하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앞으로 대구 도심 내 경부선 지하화 계획의 본 용역을 통해 면밀하게 검토, 2040 월드클래스 대구 도심 대개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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