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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철의 사색(思色) 245
2022년 10월 23일 (일) 15:01:18 최상철 부장 hd-gumdo-ss@hanmail.net
   

- 하얀 지나 -

 

나의 화실 책상 화병에는 늘 까만 교복에 하얀 눈망울의

고3인 지나는 하얀 백합꽃으로 생기가 넘치고 그녀는 뽀얀 두 손으로 피아노 건반을 두드릴 때 나는 소매 깃에 포스터컬러 물감을 묻히고는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따스한 손을 꼭 잡았다.

온 천지가 하얗게 쌓인 눈은 뜨거운 두 개의 가슴을

녹일 수가 없어 정지된 설야 우리는 순간순간 말 보다 지그시 바라만 보아도 시간여행의

정적으로 빠져든다. 그런 우리의 눈빛은 맑고 밝은 흰색의 빛이 차라리 투명하게

속 까지 들여다보이며 오롯이 둘만의 영혼으로 통과한다.

러브스토라- 눈 장난 (snow frolic)은 cd에서 신나게 달콤한데 운명적인 슬픈 위로의 말 "사랑은 미안하다 하는 게 아니야"…

그런데 지금의 나는 왜 이렇게 미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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