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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고통이 당신들의 위기다!
- 이태원 참사, 조금도 누구도 두남둘 수 없다.
2022년 11월 01일 (화) 02:13:52 박병삼 논설위원 겸 대기자 willbr@hanmail.net

너무나 슬프고 가슴 아프다.

하늘 높은 가을날, 우리의 아들딸 155인(10월 31일 현재)이 사람에 떠밀려 생사가 갈렸다. 이 무슨 참변인가. 눈물로도 애통하고 비통함을 다 가릴 수 없다.

핼러윈 데이를 즐기려는 10만 인파가 이태원 거리에 몰려들 것임은 개인이나 정부 기관이나 예상하였지만 누구도 참사 예방을 얘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저 함께 즐기려는 마음 뿐이었다. 사람 구경 나선 사람도 있었을 테고, 경기 침체 따위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팍팍한 생활에서 벗어나 딱 하루 저녁 일탈 아닌 단순 놀이에 나선 젊음도 있었을 테고, 낳고 키워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가슴에 품었으나 말 한 마디 전하지 못한 안타까운 청춘도 있었으리라.

그러나 그런 잘잘못을 따지는 건 결코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누구라도 생명의 존엄을 감히 입에 올릴 수 없다. 제발 자격 없이 입싼 혀를 놀리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 삼가 조의를 표하는 데로만 숙져야 한다.

대한민국에 닥친 청천벽력이다. 손방은 안 된다.

정부는 억울한 주검의 수습과 유가족의 애도를 묶어 위로하기에 전념해야 한다.

사고는 일어났고 되돌릴 수 없음은 현재 상황이다. 일고의 허둥대는 모습을 우리 국민은 이제 절대 용납치 못하고 더 이상 용서치 못함을 깨닫고 사후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번 참사는 대한민국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경고다. 당신들이 공감하든 말든, 첫째 자신의 존엄과 위상 제고를 국태민안보다 우선하였고, 둘째 속한 조직에 충성하고 기득권 유지를 위해 국민을 기만하였고, 셋째 당쟁 같지 않은 당쟁으로 소일하며 나라의 발전과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으니 부끄러워해야 마땅하다.

물론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와 글로벌 경제 상황도 안다. 그리고 소위 기득권인 당신들의 사고에 비추어 이번 사고의 인과관계 해명, 그 대처 및 해결방안까지 원만하지 못할 것임을 국민들은 벌써 예단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세계가 인정하는 국가 질서와 자랑스러운 국민 의식이 한 치도 일그러지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참사로부터 슬기롭게 대오각성하기를 여전히 정부와 정치권에 기대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당신들이 아니더라도 영원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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