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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1월7일부터 29일까지
2023년 01월 06일 (금) 13:05:20 박훈영 기자 phy3623@ikoreanews.com

2023 화천산천어축제가  1월7일부터 29일까지 화천군 일대에서 23일 간 열린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는 셈이다. 국내 겨울축제 중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유일한 ‘글로벌 육성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의 주요 콘텐츠를 소개한다

   
 

‘국가대표 겨울축제’ 화천산천어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온다. 2023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2023년 1월7일부터 29일까지, 화천천 일대에서 23일 간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화천군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도 가장 작은, 인구 2만5,000명의 초미니 접경지역이다.

전체 면적의 90% 이상이 산과 하천인데다 군사시설, 환경, 산림규제로 개발이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주둔 중인 군인 역시 3만여 명으로 주민보다 많다.

하지만 2003년 축제가 시작된 이후, 지금은 매년 겨울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구름처럼 모이는 진풍경이 재현되고 있다.

화천군과 주민들은 지역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일찌감치 전국에서 가장 먼저 결빙되는 기후와, 각종 규제로 보호받고 있던 청정자연으로 눈을 돌렸다.

축제의 주연으로 화천의 산(山)과 하천(川), 물고기(魚)를 상징하는 산천어를 캐스팅하기로 결정했고, 2003년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이라는 슬로건의 제1회 화천산천어축제가 개최됐다.

첫해 22만 명이던 관광객 수는 계속 늘어 2006년부터 2019년까지, 13년 연속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2004년 처음 대한민국 예비축제로 선정된데 이어 2006년 유망축제, 2008년 우수축제, 2010년 최우수축제로 빠르게 성장했다.

그리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타이틀을 수성한데 이어 2019년 국내 겨울축제 중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글로벌 육성축제’로 발돋움했다.

스키와 보드 등 설상 중심의 겨울문화를 얼음판 위로 옮겨온 화천산천어축제는 이제 대한민국의 겨울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계곡의 여왕 산천어를 만나다!

화천산천어축제의 대표 콘텐츠는 산천어 체험이다.

두께 20㎝가 넘는 얼음 밑에서 올라오는 팔뚝만한 산천어는 ‘계곡의 여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산천어 얼음낚시는 예약을 통해 체험할 수 있고,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현장 낚시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개장 30분 전부터 발권이 시작된다.

산천어 맨손잡기도 화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벤트다. ‘이한치한’ 맨손잡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시간 마다 총 7회 진행된다.

낮에 산천어와의 조우에 실패했다면, 밤낚시를 노리면 된다. 화천에서 숙박할 경우 무료 이용도 가능하다.

산천어 체험 프로그램의 체험료는 중학생 이상이 1만5,000원, 미취학 아동은 보호자 동반 시 무료다.

다자녀와 고령자, 장애인, 군장병 등 우대자는 1만원의 체험료를 내면 된다. 유료 입장객에게는 5,000원권 상당의 농특산물 교환관이 지급된다.

매년 10만 명 이상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전용 낚시터와 쉼터도 마련된다.

■ 온몸이 짜릿짜릿! 신나는 눈과 얼음 체험!

축제장에서는 산천어 체험 뿐 아니라 즐길 거리가 넘친다.

축제장 화천천을 가로지르는 눈썰매장에서는 총연장 100m가 넘는 슬로프와 얼음판을 전용 튜브썰매를 이용해 미끄러져 내려올 수 있다.

얼음썰매 체험존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얼음썰매, 화천군이 직접 만든 가족형 얼음썰매를 체험할 수 있다.

화천군은 매일 밤 정빙작업을 진행해 최고의 빙질을 만들어낸다.

‘콩닥콩닥 봅슬레이’는 지난해보다 길어지고, 낙폭이 커져 짜릿함이 두 배다.

눈으로 만들어진 트랙을 전용 튜브썰매를 타고 내려오며 시원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겨울 스포츠 존에서는 신나는 얼음축구와 컬링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피겨 스케이트 체험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축제장 상공을 지나는 하늘 가르기 체험은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재미를 보장한다.

■ 안심하고 즐기는 화천산천어축제!

2023 화천산천어축제의 또 하나의 메인 키워드는 ‘안전’이다.

화천군은 10여년 넘게 쌓아온 노하우와 정밀한 유속 조절을 통해 축제장 결빙작업을 매년 성공적으로 진행해왔다.

축제 기간에는 매일 새벽 재난안전구조대가 잠수해 얼음의 두께와 상태를 점검해 출입 가능인원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동시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축제장 곳곳으로 연결된 출입 통로에 안전요원이 배치되고,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주요 거점과 간선도로에 통제인력이 투입된다.

■ 화천에서 즐기는 글로벌 겨울축제 콘텐츠

화천산천어축제에서는 산천어 체험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글로벌 겨울축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은 하얼빈 빙등축제, 얼곰이성과 눈 조각은 삿포로 눈 축제, 길거리 페스티벌은 캐내다 퀘벡의 윈터 카니발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핀란드 산타 우체국의 대한민국 본점 역시 화천에 위치해 있다.

특히 하얼빈 현지 빙등 기술자들이 입국해 불과 한 달간 빚어내는 얼음조각과 빙등작품은 가히 세계 최고라 할 만 하다.

올해 실내얼음조각광장에는 1.2㎥ 얼음덩어리 9,000여개가 사용돼 1,700㎡ 면적에 화천복합커뮤니티센터, 대형 태극기, 아이스 호텔을 비롯한 세계 유명 건축물이 조성된다.

■ 더 강력해지는 콘텐츠, 더 즐거워지는 산천어축제!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화천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들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화천군은 지난해부터 하남면 북한강변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장 54홀을 조성했다.

일반 골프와 달리, 장비 및 규칙도 단순해 별도의 준비 없이 곧바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다.

여기에 지난달 준공된 백암산 케이블카도 축제 관광객에게 놓칠 수 없는 새로운 즐거움이다.

국내 최북단, 최고도(해발 1,173m) 백암산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북한 금강산댐과 우리의 평화의 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화천군은 축제와 파크골프를 즐기고, 백암산 케이블카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체류형 여행상품까지 개발해 국내‧외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세일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즐거운 산천어축제

화천산천어축제는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잡기, 루어낚시를 비롯해 세계얼음썰매 체험, 봅슬레이, 하늘 가르기, 천사의 날, 얼음나라 방송국, 겨울문화촌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덕분에 관광객들은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재미를 화천에서 만끽할 수 있다.

화천산천어축제의 자랑 중 하나는 입장료를 내면 돌려주는 일정금액 상당의 상품권이다.

축제 기간 통용되는 상품권은 농특산물 상품권과 화천사랑상품권 두 가지다.

농특산물 상품권은 현장/예약 얼음낚시와 맨손체험 시 받을 수 있다.

화천사랑상품권은 얼음썰매를 비롯해 봅슬레이, 눈썰매, 하늘 가르기,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등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돌려받을 수 있다.

농특산물 교환권은 축제장에 마련된 판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화천사랑상품권은 화천 전역의 음식점과 숙박업소, 편의점, 주유소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관광객과 지역 소상공인, 농업인까지, 화천산천어축제는 ‘모두가 즐거워야 축제’라는 기본을 충실히 지켜가고 있는 셈이다.

■ 밤에도 이어지는 축제의 즐거움, 다채로운 관광객 참여 이벤트

축제는 1월7일 개막하지만, 본격적인 시즌은 12월 성탄전야에 열리는 선등거리 점등식과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식을 신호탄으로 시작된다.

축제 기간, 선등거리에서는 매주 금, 토요일, 총 7회에 걸쳐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차 없는 거리’ 이벤트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분위기 고조를 위해 코스프레 대회를 비롯한 관광객 참여행사와 각종 버스킹 등 공연이 연달아 펼쳐진다.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다채롭다.

축제장 내에는 SNS 라이브 방송 부스가 설치돼 관광객을 게스트로 초청한다.

지역 상가에서 1만원 이상 소비한 관광객은 ‘화천 복불복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에게는 자동차 1대가 주어진다.

축제 기간, 매일 밤 열리는 산천어 밤낚시 이벤트의 경우, 그날의 최대어 1위에게 금반지 한 돈, 2위에게는 금반지 판돈이 걸려있다.

산천어축제는 소위 ‘6차 산업’의 성공적 모델로 꼽힌다.

축제에 사용되는 산천어는 약 200여 톤 안팎이며, 이중 절반은 지역의 내수면 어업을 통해 마련된다.

판매되는 농산물은 지역 농업인들이 키워낸 물량이다. 매년 15억원 이상의 농산물이 농한기임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간다.

제조업도 천산천어축제의 수혜를 보고 있다. 축제 기간 설치되는 각종 시설물, 기념품 제작 등이 지역 업체 위주로 발주되고 공급된다.

음식·숙박업소 등 서비스 업종 역시 축제 기간 주말이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호황을 누린다.

축제장을 찾는 엄청난 인파가 이러한 화천의 1차, 2차, 3차 산업에 매년 생기를 불어 넣는다.

강원대 산학협력단이 2019년 발표한 ‘축제 및 발전방안 연구보고’에 따르면, 2019 화천산천어축제의 직접경제 유발효과는 1,300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화천군이 2006년 전국 최초로 축제에 도입한 지역 상품권이다.

화천군은 축제 프로그램 참여시 절반가량을 화천사랑상품권과 농특산물 교환권으로 유료 관광객에게 되돌려주고 있다.

관광객은 보다 저렴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고, 지역상인은 화천에서만 쓸 수 있는 상품권이 반갑기만 하다.

■ 세계가 화천산천어축제의 고객!

화천군은 해외 마케팅 초창기부터 눈과 얼음이 없는 동남아시아 국가의 관광시장을 주목했다.
그리고 해당 국가의 메이저 아웃바운드 여행사들과 MOU를 통해 인적, 물적 토대를 쌓아 나갔다.

   
 

올해도 화천군은 말레이시아와 태국, 타이완 등을 방문해 현지 메이저 여행사와 국가별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를 방문해 축제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외국인이 요청 시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의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슬림을 위한 기도처와 외국인 쉼터를 별도로 조성하고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유투버 초청 팸투어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또 외국인 전용 낚시터와 쉼터, 구이터 등을 운영해오고 있다. 일부 국가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산천어회나 구이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어 이들을 위한 별도 메뉴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 화천군이 정성을 쏟고 있는 분야는 F.I.T(Foreign Independent Traveler : 외국인 자유여행가) 시장이다. F.I.T들의 축제에 대한 관심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더해져 2017년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 10만 명 시대를 얼었으며, 2019년까지 3년 연속 외국인 10만 명 이상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대표축제 지위를 유지해 온 화천산천어축제는 2019년부터 국내 겨울축제 중 유일한 ‘글로벌 육성축제’로 지정됐다.

화천산천어축제는 국내에서 외신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는 축제다.

축제가 국제적으로 유명세를 탄 것은 2009년 미국의 ‘TIME’지에서 축제 사진을 ‘금주의 뉴스’로 보도하면서부터다.

이후 2011년 미국의 뉴스채널 CNN이 세계적 여행 잡지인 ‘론리 플래닛’을 인용해 화천산천어축제를 ‘겨울철 7대 불가사의(7 wonders of winter)’로 소개하면서 본격적인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지금은 로이터, AP, EPA, 가디언, BBC 등 매년 500여 건 이상의 축제 관련 보도가 외신을 타고 아시아와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까지 퍼지고 있다.

화천군은 서울 외신기자클럽에서 매년 연말 외신들을 초청해 정기적인 축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지방자치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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