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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 양구, 징양강(景陽岡) 주도(酒道)관
- 천년의 ‘영웅주' 문화의 역사적 바탕을 느낄 수 있어
2024년 05월 03일 (금) 07:39:35 김만수 기자 daehan-ms@hanmail.net
   
▲ 산둥 양구, 징양강(景陽岡) 주도(酒道)관. 사진제공=산동망

양구, 징양강 일대는 술문화의 발상지이다. 지하에서 38만 평방미터의 고고학적 용산문화 도시터가 발견되었는데 부근의 여러 유적에서 출토된 대량의 토기, 청동, 석기, 잔 주전자 등의 술그릇은 이곳 술의 역사가 이미 6,000여 년임을 증명한다.

징양강(景陽岡)의 주도관은 2010년 개방된 이후 12년 동안 중국 술 문화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징양강 주도관은 산둥성 박물관 목록에도 등재되어 있으며, 5,000년 술 역사를 한자리에 담은 이곳은 고전 명작 '수호전' 속 영웅들의 술 이야기와 함께 중국 술 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 산둥 양구, 징양강(景陽岡) 주도(酒道)관. 사진제공=산동망

2,000여 평방미터 규모의 3층 건축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호전'을 비롯한 다양한 사료들을 통해 중국 술 문화의 흐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주도관 내부는 그림과 조각, 문물 등의 전시와 함께 음향과 전기, 빛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5,000년 술 역사를 생생하게 전시하고 있는데 특히 북송 말 무송호가 18그릇의 술을 마시고 재경양강이 맹호를 때려죽인 장면을 담은 조각 작품은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 산둥 양구, 징양강(景陽岡) 주도(酒道)관. 사진제공=산동망

실제 양조 도구와 생산 과정을 재현한 모형과 역대 황제들이 즐겨 마셨던 진귀한 술병, 그리고 다양한 시대를 거쳐 내려온 주 관련 문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다.

주도관 관계자는 "양강 술은 북송 말 무송호와 재경양강의 영웅담과 함께 천하에 이름을 떨쳤으며, 명·청 시대에는 경항 운하를 통해 전국으로 유통되어 큰 명성을 얻었다"며 "현재에도 양강 술은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고수하면서 현대적인 맛을 더하여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징양강주도관은 단순히 술의 역사를 전시하는 곳이 아닌, 중국 술 문화의 깊이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중국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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