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미 FTA체결로 축산·과수분야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한중FTA를 목전에 두고 있어 그동안 타 작목에 비해 안전지대로 생각되어 왔던 채소분야에도 협상 체결시 향후 10년간 9억7700만 달러의 손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생존전략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농업분야 체질개선과 상품 경쟁력 향상이 절실히 요구되는데 창원시가 친환경농법 확산과 농작업 생력화를 통한 비용절감으로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창원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10억59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시설원예농가에 신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땅에서 동일 작물을 매년 재배함으로써 식물에 여러 가지 피해를 주는 연작피해 경감을 위해 토경관비시스템을 도입하고, 화학비료 절감과 토양 물리성 개선을 위한 미생물 제재를 6ha 이상 지원하며, 작물생육과 병해충 예방에 도움을 주는 초음파 발생장치와 음이온 발생기를 지원하는 등 환경친화형 농업기술 보급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한 시설재배농가 악성 노동의 원인이 되는 병해충 방제와 수확물 운반을 리모컨 하나로 조정할 수 있는 레일식 무인방제기를 8농가에 설치하고, 온실 내외 온도차에 따라 하우스 창을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는 자동개폐장치 지원과 청정 미나리 재배로 도시민에게는 질 높은 농산물을 농가에는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친환경 채소재배단지 2ha를 조성하는 등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 및 농가 소득 증대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갑만 창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러한 시범사업장을 주변 농업인들의 생생한 현장교육장으로 활용해 생육단계별 평가를 통해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phy3623@ikore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