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조사본부 이형익조사관 투병중인 어머니 살리려 孝(효) 실천
- 작년 연말 두 개의 부대장 표창 동시 수상하는 등 평소 모범 직원
- 부대는 사랑의 모금운동 전개하며 끈끈한 전우애 감동 전해
국방부에서 근무중인 군무원이 생명이 위독한 어머니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 진정한 孝(효)를 실천하며 새해를 맞아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국방부조사본부에 근무중인 이형익조사관(40세, 6급). 이조사관은 오랫동안 고혈압 당뇨와 함께 만성신부전증으로 투병중인 어머니(63세, 김정순)가 지난해 연말부터 병세가 악화되고 더 이상의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어 생명이 위독하다는 의사의 진단결과를 듣게 되었다.
이에 이조사관은 일체의 망설임 없이 자신의 신장이식을 결심했고 이식을 위한 생체 적합성여부 검사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받고 지난 16일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에서 5시간의 대수술 끝에 생사의 기로에 선 어머니에게 한 쪽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결과가 좋아 현재는 일반병실에서 회복치료 중에 있다.
수술을 마친 이조사관은 “홀로 사시는 어머니께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식들을 키워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받은 것 중에 아주 작은 것을 돌려드린 것이고 자식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속부대장인 백낙종 국방부조사본부장(육군준장, 3사 16)은 “항상 겸손하고 예의바른 자세가 인상적이었고, 특히 작년 연말에는 자신의 업무분야인 사이버 군 기강 순찰 시스템을 자체개발하여 연간 5천여만원의 국방 예산절감에 기여한 공과, 보안감사 우수기관 선정에 기여한 공으로 동시에 두 개의 지휘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사본부는 지난 연말부터 이조사관이 이식여부 정밀검사를 받을 때부터 휴가조치를 하는 등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지원해 왔으며 자발적인 전우돕기 행사로 십시일반 ‘사랑의 모금운동’을 전개해 2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는 등 끈끈한 전우애를 과시했다.
|
phy3623@ikore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