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 비금,도초도지구에는 석황도라는 무인도가 있다.
이 무인도 북단에는 큰바위 얼굴이 있다.
주위의 붉은색 바위와 대비되는 검은색이다.
자세히 보면 사람 모양의 바위가 바닷물에서 걸어 나오는 것 같다.
국립공원 밖이지만 가까운 섬인 하의도 어은리 피섬의 큰바위얼굴은 섬에서 관찰할 수 있지만 이 바위는 선박위에서 관찰해야 제격이다.
하의도의 큰바위얼굴은 그럴싸한 전설도 전해 온다.
그러나 이 바위는 무인도에 있어 몇몇 사람들만이 그 존재를 알고 있다.
어떤 이는 ‘스핑크스’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큰바위얼굴’이라고도 한다.
마치 수염을 만지며 바다를 향해 호통치는 것 같다.
흑산도와 홍도 등 먼바다로 나가는 쾌속선을 향해 말을 거는 듯 하다.
오랜 세월동안 거친 파도와 거센 바닷바람에도 그 표정에 변함이 없다.
최근에 다시 보니 인간사를 크게 꾸짖듯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는 것 같다.
촬영장소 :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석황도
사진·글 : 국립공원관리공단 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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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un121212@dau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