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부곡면 부곡온천 공원에 파손된 시설물과 쓰레기가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으나 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창녕 부곡온천

국내 최대 유황온천이며 관광특구 지역인 부곡온천은 그 일대에 공원을 조성해 그네 및 각종 시설물을 설치, 주민과 관광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 있는 벤치는 썩고 파손돼 방치되있고 줄이 끊어진 그네가 흉물로 방치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 공원 주변에 쓰레기통이 없어 담배꽁초와 각종 쓰레기들이 나뒹구는 등 공원으로서 제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열린 투우대회 여파로 싸움소들이 머물렀던 곳이 심하게 패어 있어 공원주변 정리 작업이 요구된다.

관광객 이모(49·창원시 대산면)씨는 “친구들과 부곡온천 내 공원을 둘러보았는데 공원이라기보다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곡면 환경복지계 이진규 계장은 “취약지구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으나 현장을 둘러 볼 계획”이라고 답변해 형식적인 공원관리의 허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