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4개부처 개각…·법제 남기명·보훈 김정복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문화관광부 장관에 김종민 한국관광공사 사장, 해양수산부 장관에 강무현 전 해수부 차관을 각각 내정했다고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장관급인 법제처장과 보훈처장에는 각각 남기명 법제처 차장과 김정복 보훈처 차장을 승진 발령했다. 기획예산처 차관에는 반장식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 행자부 2차관에는 한범덕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각각 발탁됐다.

김종민 문화부 장관 내정자는 경남 김해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행시 11회 총무처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후 1994년부터 1995년까지 대통령 행정비서관과 민정비서관을 역임했다.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문화체육부 차관을 지냈고 1998년에는 한림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로 초빙됐다.

강무현 해수부 장관 내정자는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원주 대성고와 연세대를 나왔다. 행정고시 22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부산지방해운항만청 항무과장과 해양수산부 공보관, 수산정책국장, 해운물류국장, 국립수산과학원장, 차관 등을 역임했다.

남기명 법제처장 내정자는 충북 영동 출신이며 충남대 법학과와 미국 버클리대학을 나왔다. 행시 18회로 법제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법제관, 공보관, 법제국장, 행정심판관리국장, 법제처차장 등 법제처 내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뒤 법제처장으로 승진한 정통 법제 전문가다.

김정복 국가보훈처장 내정자는 부산 동래 출신으로 부산고와 부산대 상학과를 졸업했다. 국세청 7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김 내정자는 국세청 국제조세국장과 기획관리관, 부산지방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장, 국가보훈처 차장 등을 역임했다.


기획예산처 차관 반장식·행자부 2차관 한범덕

반장식 기획예산처 차관 내정자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덕수상고와 국제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행정학 석사, 고려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행시 21회로 재정경제원 지역경제과장과 기술정보과장, 기획예산위원회 재정정책과장, 기획예산처 예산총괄과장·사회재정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가균형발전기획단장,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 등을 지냈다.

한범덕 행자부 제2차관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2회 출신으로 대전 대덕구청장과 오송 국제바이오엑스포 사무총장,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충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