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독성연구원(원장 최수영)내분비장애물팀은 2006년도 용역연구사업으로 내분비계장애물질(일명 환경호르몬)노출 저감화를 위한 일반 소비자들의 의식조사를 지난 1999년도, 2003년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했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회장 이윤자)가 전국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소비자 2,0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하에서 ±2.2%)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소비자가 내분비계장애물질 노출을 줄이기 위해 가장 노력해야 하는 부분은‘실생활에서 내분비계장애물질이 들어있지 않은 상품을 선택한다(37.6%),’,‘생활쓰레기를 줄인다(34.5%)’,‘내분비계장애물질 교육에 적극 참여한다(17.1%)’‘정부에 규제요구 등 압력을 행사하겠다(3.9%)’로 나타났고, 그 중 정부에 대한 압력행사는 2003년 21.9%에서 3.9%로 큰 폭으로 감소하여 정부에 대한 규제요구보다는 소비자들의 실생활에서의 실천의지가 실질적인 노출저감화를 이룬다는 의식의 변화로 드러 났다.

내분비계장애물질 사용을 줄이려는 주체별 노력정도에 대해서는 정부가 70%, 소비자가 60%, 기업이 47%로 정부가 가장 많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고, 소비자는 2003년 35.0%와 비교시 2배 정도 더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노력에서 식약청과 환경부가 각각 70.8%, 70.2%로 2003년 33.6%, 34.9%에 비해 많이 노력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에 대해 식약청 국립독성연구원 최수영 원장은 ’99년부터 추진한 내분비계 장애물질 연구성과에 대한 국민의 인정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내분비계장애물질로부터의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국립독성연구원은 그동안 내분비장애물질팀(팀장 한순영)을 중심으로 내분비계장애물질평가사업을 실시, 국내 내분비계장애물질 연구기반을 조성하고, 식품포장용 랩에서 플라스틱 가소제 성분인 DEHA(디에틸헥실아디페이트) 사용금지(2005. 6.), 인체에 사용하는 혈액 또는 혈액성분을 채집, 보관하는 플라스틱백에서 플라스틱가소제 성분인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의 용출기준 설정(15 mg/100ml, 2005. 12.), 생약 중 엔도설판 등 8종에 대한 잔류농약허용기준 고시(2005. 12.), 화장품에 플라스틱가소제 성분인 프탈레이트류 DEHP, DBP(디에틸부틸프탈레이트)의 배합금지(2006. 4.), PVC 소재 수액백 제품에 DEHP에 관한 안전성 정보 및 권고사항 표시와 같은 식약청의 규제조치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이외도 지난 2000년 7월에 식품이나 환경으로부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섭취되는 다이옥신에 대하여 내용(耐容)1일섭취량(TDI)을 4 pgTEQ/kg/day으로 설정한 바 있다.

국립독성연구원 김승희 독성연구부장은 “외국기준을 그대로 국내적용하기보다는 국내외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규제치가 설정될 수 있도록 내분비계장애물질평가사업 등 독성연구사업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며” “아울러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한 관련정보를 홈페이지, 기관방문 교육등 다각적인 경로로 홍보하여 국민건강 지킴이로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