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동통신용 무선인식(mRFID) 서비스 기술이 국제표준(ISO)으로 채택됐다. 이에따라 국내 모바일 RFID 기술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최갑홍)에 따르면 정보통신분야 국제표준을 관장하고 있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정보통신기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RFID기반 응용서비스용 객체식별자(OID)` 기술이 지난 20일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이번에 채택된 OID 기술은 무선인식(RFID)태그를 이동통신용 단말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로 이동통신용 단말기를 통해 RFID태그가 부착된 상품과 문화 등의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SKT와 KTF 등 국내 이동통신사에서 와인정보 서비스, 택시안심 서비스 등과 같은 모바일 RFID를 이용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광, 한우, 식품분야 등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산자부는 "IT강국임에도 국제 표준화에 있어서는 수혜자였던 우리나라가 이번 국제표준 채택을 계기로 생산자로써 역할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 국내연구소와 관련 산업계의 국제표준화 활동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산자부에 따르면 국내 무선통신용 RFID 시장은 오는 2010년에 약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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