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7월 공사를 착공한 '산청한의학박물관'이 1년 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제7회 산청한방약초축제기간인 4일 오후 3시, 이창희 경상남도정무부지사를 비롯한 각급기관․사회단체장 등 군민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서면 특리 소재 전통한방휴양관광지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산청군은 지리산 자락의 청정 자연환경으로 질 좋고 효능이 뛰어난 다양한 약초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조선중기 하늘이 내린 명의로 추앙을 받았던 신의 류의태선생, 동양의학의 성서로 평가되고 있는 동의보감을 발간한 의성 허준선생, 마진편을 저술한 신연당 유이태선생, 진양신방을 저술한 초삼, 초객현제 등 수많은 명의들이 활동한 지역으로 지리적․역사적 조건이 완벽한 전통 한의학의 본 고장이다.
산청군은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금서면 특리 일원에 문화관광부로부터 전통한방휴양관광지 지정을 받아, 2001년 공사를 착공하여 2010년 완공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한의학박물관도 전통한방휴양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됐다.
한의학박물관의 공사비 79억 원을 투입, 연면적은 740평으로 지하 1층, 지상2층으로 건립되었으며 지하에는 수장고와 기계실이 있고, 지상1층에는 기획전시실, 입체영상실, 전통의학실로 구성되어 있고, 지상 2층에는 세미나실, 관리사무실, 약초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산청한의학박물관은 전국 최초의 한의학 전문 박물관으로 지난 4월 27일 산청군과 관학협력을 체결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이 향후 산청한의학박물관을 운영함으로써, 세계속의 한의학 전문 박물관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한방휴양관광지조성 사업은 문화관광부 7대 문화관광권 관광개발사업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개년간 공공분야 250억원, 민자분야 280억원 등 총사업비 530억원을 투입하여 한의학 연구시설, 진료시설, 숙박시설, 전통상가 등 한방을 테마로 한 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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