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군수 김일태)이 법정3군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의 예방 및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로 여름철에 많이 발생되는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질환이다. 주 서식처는 관내 병원과 다중 이용시설 냉각탑, 샤워기, 수도꼭지, 배관시설, 가습기, 호흡기치료기기와 온천 등 수계시설의 오염된 물에 비말형태로 잠복해 인체에 흡입돼 감염을 일으킨다.

평균 잠복기는 36시간이며, 유형은 폐렴을 동반하는 폐렴형과, 몸살 같은 전신증상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독감형으로 나눌 수 있다. 폐렴형은 만성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환자 등에서 호발한다. 독감형은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서 많이 발생한다.

레지오넬라증 초기에는 감기처럼 목이 붓고 발열, 오한, 마른기침,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독감형의 경우 대부분 치료 24시간 안에 호전된다.

이 때문에 영암군은 지난 23일 하절기‘레지오넬라증’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대형건물, 호텔, 요양병원, 온천)을 대상으로 냉각탑과 저수탱크의 청소 및 주기적 소독여부를 점검하고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영암군보건소 관계자는“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대형건물의 경우 일년에 2~4회 냉각탑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할 것과, 의료종사자들은 호흡기에 사용되는 기구나 물을 소독해 사용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