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연수원이 올해 특색사업으로 추진 중인 ‘유명강사와 함께하는 연수마당’에 교원들이 스스로 희망해 퇴근시간을 넘겨서까지 연수에 참여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교육연수원은 지난달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1,100여명의 전문직 및 유·초·중등 교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조벽 교수(미시건대)의 강의에 이어, 22일 오후 3시 30분 대구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유·초·중·고 교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한동대학교 김영길 총장을 초빙, ‘21세기 세계화, 지식․정보화 시대의 교육 방향’을 주제로 연수회를 갖는다.

  김 총장은 먼저 자신이 총장으로 있는 한동대학교의 양심시험제도 등을 사례로 들면서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은 대학입시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인간을 만들어 가는 독립적인 과정이 되어야한다"면서 무엇보다 인성교육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본론에서는 21세기 세계화, 지식정보화 시대에 걸 맞는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의 방향으로 "학생들에게는 무한한 창의력이 잠재해 있다. 그러므로 알려지지 않은 지식을 찾아가는 교육(Education for the Unknown)이 되어야 한다"며, "점수가 높은 학생들만 모인 학과란 애당초 존재하지 않으며 눈앞의 점수나 제도를 근거로 해서 학생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면서 한동대학교의 無전공無학과 입시 제도를 사례로 그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희 연수원장은 "이번 특강은 ’유명강사와 함께하는 연수마당‘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지식정보화 시대에 초·중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어 일선 교사들의 교육관 정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