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선 후보들, 대선룰 확정,경선승복 다짐


한나라당은 21일, 대선 예비 후보들인 이명박 전시장과 박근혜 전대표, 원희룡, 고진화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선룰 확정에 따른 승복을 주요 내용으로 한 공정경선을 확정하며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본격 경선에 돌입했다.

이날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대선 예비주자들은 제3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경선룰을 만장일치로 확정했으며 이어 공정경선 결의대회에서 국가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경선규칙을 준수하며, 당은 규칙을 공정하게 집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후보자와 당원은 근거없는 음해나 비방은 물론 상대방에 대한 비난 섞인 발언을 일체 삼가하고 투명한 경선을 통한 원칙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 정치에 앞장서기로 했다.

제일 먼저 발언에 나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인사말에서 "경선이 치열할수록 아름다운 결과로 국민들을 감동시킬 것"이라며 "경선이 끝나면 모든 후보들은 대선 후보를 위해서 싸우는 후보가 될 것이고 그런 한나라당 경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로 나선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박 전 대표가 말씀하신 대로 우리 후보들은 모두가 함께 승리하는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앞장선 사람을 밀어 줘야 한다. 여러분이 믿어야 국민들도 믿는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의원은 "우리가 경선주자 중에 누구를 지지하던 조건부 지지"라며 "분열은 죽음이고 반드시 단합해서 정권 교체를 이루라는 조건부 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인사말에 나선 고진화 의원은 "2007년 대선에서 승리하고 희망의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이 자리에 모였다"며 "앞으로 새출발을 할 수 있도록 당이 거듭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