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토론회 90일 대장정 초반 판세 중요한 변수

    오는 29일 광주를 시작으로 4차례의 정책비전 대회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와 검증위 인선완료에 맞춰 경선 체제로 전환되는 가운데 오는 29일 광주를 시작으로 4차례의 정책비전 대회가 상대후보 정책에 대한 토론과 논쟁을 통해 옥석이 가려져 정책토론회가 90일 경선 대장정의 초반 판세를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양대 주자인 이명박 전 시장 측과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정책토론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시장, 박근혜 전 대표는 곧바로 후보등록을 한다는 방침이어서 두 주자 간의 한판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선거법상 당 경선후보로 등록하면 경선결과에 불복, 탈당 등, 독자 출마하는 것은 금지된다.

검증위는 6월 자료수집 및 검증, 7월 현장조사, 신고자등 관련자 조사, 2단계 절차를 밟게 되며 7월 말께 후보검증 공개청문회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양 주자간 입장차가 극명하게 엇갈려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며 3선 중진인 홍준표 의원이 오는 27일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어서 경선은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양강 구도와 홍준표, 원희룡, 고진화 의원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를 시작으로 6월 8일 부산, 19일 대전, 28일 서울까지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정책토론회는 후보간 과열을 우려해 각 후보가 20분씩 자신의 경제정책 구상을 발표하고 사회자의 질문에만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대선주자측이 "제대로 된 검증을 위해 토론이 필요하다"며 이의를 제기,

정책에 대해 후보간 질의응답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에 각 후보는 7분간 자신의 경제정책 발표와 사회자의 개별 질문에 답한 뒤 10분씩 다른 후보의 정책에 대해 질의 및 응답 시간을 갖는다. 후보들에게는 5분씩의 추가 지정토론 시간도 주어지며 토론이 끝나면 국민 대표의 질문을 받게 된다.

정책 토론회는 당 인터넷방송이 생중계하고,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사와는 중계 여부를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