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을 맞아 23일 오전 10시 모범수형자 648명이 특별 가석방된다.
법무부는 22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수용생활이 성실하고 자격증 취득 등으로 생업이 보장되는 등 출소 후 재범 가능성이 적은 모범 수형자 648명을 가석방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석방 대상자에는 매월 정기 가석방에 포함되지 않은 10년 이상 장기수형자 48명과 수용생활이 어렵다고 판단된 고령자 및 환자, 장애자 등 노약 수형자 74명이 포함됐다.
살인죄로 무기형을 선고받았다가 2000년 징역 20년으로 감형돼 복역하고 있던 이모(39·남) 씨의 경우, 건축시공1급 기능사를 비롯해 자격증 6개를 따고 정신교육 우수상을 2회 수상하는 등 모범적인 생활을 한 점을 인정받아 가석방의 혜택을 받게 됐다.
이 외에도 전국 및 지방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1명과 산업기사 등 각종 기능자격 취득자 237명, 고졸 검정고시 등 각종 학력검정 고시 합격자 41명, 외부 통근작업자 51명이 가석방된다.
법무부는 이날 재범이 우려되거나 고질적인 민생침해사범 등은 국민의 법감정 등을 고려해 가석방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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