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김근태 비공개회동 갖고 범여권 본격논의


열린우리당의 지분을 가장 많이 확보한 채 당내 양강 대선주자격으로 알려진 정동영, 김근태 전의장이 24일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0시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 한나라당 다른 대선주자, 각 정당 대표들과 함께 행사를 치른 뒤 오후 여의도 모 호텔에서 단둘이 만나 1시간 정도 비한나라당 구도의 정치세력과 범여권의 세규합 등 본격적인 통합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 전의장이든 김 전의장이든 자신들의 세력으로는 한나라당을 걲을수 없다는 판단과 함께 대권 욕심을 가진 두사람이 서로의 방향타를 탐지하기 위한 자리로 읽혀진다.

 특히 이날 만남은 김 전 의장의 범여권 대권주자 연석회의 구성 제안에 대해 정 전 의장이 화답하는 형식으로 "한번 만나자"고 연락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의장은 "연석회의를 바로 추진하자"며 김 전 의장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고, 앞으로 연석회의 구성 등에 있어 김 전 의장과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정 전의장 측근이 전했다.

특히 두사람은 통합 이후 경선일정이 촉박하다는 것과 관련 정 전의장은 한나라당의 경선일인 8월 중순 이후 9월께 추석전 실시하자는 의견을 밝혔고 김 전의장은 경선 후보 통합 합의를 거쳐야 하므로 10월로 하자는 의견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