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디지털포럼2007'이 5월 29일(화)부터 31일(목)까지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미디어빅뱅'을 주제로 개최된다.

SBS가 주최하고 서울시, 방송위원회, SBSi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에는 전세계 미디어 산업을 주름잡는 별들이 총집결한다.

오늘날 미디어산업은 ‘미디어빅뱅’ 이라고 일컬어 질만한 혁명기에 놓여있다. 통신과 인터넷 등 디지털기술의 발달로 거대 기업들은 기존의 사업영역을 넘나들며 새로운 미디어 산업에 진입해 전통 미디어 기업들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획기적 발전과 네트워크의 폭발적 확장 속에서 미디어의 통념과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새로운 강자가 출현하고 전혀 별개였던 많은 산업들이 빠른 속도로 통합되고 있다.

미디어 변혁의 중심엔 소비자들이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프로슈머로 진화하며 미디어 산업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미디어 세계를 바라보는 틀도 기존의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미디어의 세계는 과연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올해로 네번째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구글, 디즈니 등 글로벌 미디어 세계를 대표하는 대표적 기업의 최고책임자를 포함한 국내외 미디어 리더 100여명이 참석한다. 구글의 에릭슈미트 회장, 디즈니-ABC 그룹의 앤 스위니 사장은 인터넷 환경 속 미디어 세계의 향방을 전망한다.

USA Today의 사장 겸 발행인을 지낸 톰 컬리 AP통신 사장과 크리스 에이헌 로이터미디어 사장은 전통적인 미디어의 활로를 제시한다. 세컨드 라이프, 위키아, 상하이 미디어 그룹 등은 새로운 미디어의 미래를 창조하는 방법을 설파한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롱테일’의 저자 크리스 앤더슨, 미디어 학계의 수퍼스타 엘리 노엄 콜럼비아대 교수 등은 변화의 본질을 파헤친다.

한류, 그 이상의 가능성 ‘할리우드 인 서울’
서울을 세계 문화산업의 중심도시로 이끌기 위해 할리우드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뉴 미디어 혁명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상상력과 혁신성에 있어서 할리우드는 어떻게 경쟁력을 유지할 것인지, 실제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리더들이 그 답변을 제시한다.

특히 할리우드에서 부상하는 새로운 한국계 리더들을 초청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성공의 DNA’는 무엇인지 해부한다. ‘로스트’ ‘그레이 어나토미’의 캐스팅을 최종 결정하는 켈리 리 ABC TV 캐스팅 수석 부사장, 영화 ‘디파티드’ ‘시월애’ 등을 통해 ‘리메이크의 왕’이라 불리는 로이 리, 배우 캐스팅을 좌우하는 매니지먼트 360사의 탤런트 매니저 윌리암 최가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일방적이고 배타적인 '한류'는 이제 한계에 봉착했지만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전략과 지원이 이뤄지면 한국인 특유의 DNA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제2회 글로벌 모바일콘텐츠 어워드 동시 개최
작년에 이어 SBS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부가 후원하는 제2회 ‘글로벌 모바일콘텐츠 어워드(Global Mobile Contents Awards, GMCA)’ 시상식(www.gmcawards.org) 이 함께 열려 움직이는 콘텐츠 세상의 진수를 선보인다.

또 엘리 노엄 콜럼비아대 교수를 비롯,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 세미나 ‘한-미 FTA가 미디어 시장에 주는 영향’ 에서는 무한경쟁에 돌입한 미디어 시장이 한미FTA를 계기로 직면하게 될 변화에 대해 전망한다.

"All that Digital & Media"
이제 디지털은 세상을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이다. 우리의 모든 미래상은 디지털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2004년 5월 첫 개최된 서울디지털포럼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환경 아래에서 디지털 산업의 발전방향을 국내외 산업 정부 학계 지도자들의 토론을 통해 찾기 위해 기획되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아이디어 발굴과 함께 바람직한 정부정책 방향의 제시, 정보기술의 발전 속에 건전한 사회문화의 발전방향을 찾는 것도 목적으로 한다.

지난 포럼에서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클라우스 클라인펠트 지멘스 회장, 네그로폰테 MIT 미디어랩 이사장,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 등 많은 글로벌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해 각종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국내외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