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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시장의 친인척 명의로 1조원 가까운 숨겨진 땅이 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곽성문 "18~19명 친인척에서 8~9천억원어치 땅 명의신탁"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은 "이명박 前 서울시장이 친인척 명의로 신탁한 재산이 8000억원 가량 된다는 의혹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지난 4월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몇몇 언론사 기자들에게 "이 전 시장이 18~19명의 친척들에게 명의신탁해 둔 재산이 8~900억원이나 된다는 소문을 들었고 그쪽 얘기는 이 후보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는 수준이 아니라 형사입건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5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시장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공인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과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국민후보검증위원회에서 검증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전 시장 측은 곽성문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면서 강력 반발했다.
이명박계 정두언 의원은 이와 관련, 4일 기자와 만나 "말도 안 되는 소리이고 완전히 정치적 음해"라며 "이런 내용이니 내가 출마를 못할 것이란 말을 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해명할 가치도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반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녹취록을 보면 곽 의원은 팩트를 가지고 이야기한다고 분명하게 못을 박고 있다"면서 "주장의 근거를 즉각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곽 의원의 책임있는 답변이 없다면 곽 의원의 발언을 한나라당의 집권을 방해하는 이적행위로 규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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