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식약청, 감기약 마약 둔갑 방지대책 마련 |
|
|
|
|
|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에서 구입한 감기약으로 필로폰을 제조·유통하다가 검찰에 적발된 사건과 관련, 감기약의 마약류 불법전용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식약청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감기약 대부분에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포함된 '에페드린' 성분을 필로폰을 제조할 때 악용할 수 없도록 감기약의 판매를 제한할 계획이다.
식약청은 '에페드린류'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시럽제 및 액제 포함)을 3일 용량(720mg)을 초과 구입할 때 판매일자 및 판매량, 구입자 성명 등을 기재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판매 제한 조치는 감기약을 다량 구입하는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 소비자들이 약국에서 일반적으로 구입하는 수량 범위 내에서는 종전과 같이 구입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다.
주로 코감기에 사용하는 '염산슈도에페드린'의 경우, 1정당 60mg , 120mg이 함유된 제품이 있다. 이는 각각 12정(4일분), 6정(3일분)까지 이번 조치를 적용받지 않는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입하는 종합감기약에는 '에페드린' 성분이 1정당 30mg이하가 함유돼 있다. 한번에 24정(3~4일분)까지 구입할 수 있다. 소아용시럽제도 제품 종류에 따라 함유량이 낮은 경우 3일분 이상도 구입할 수 있다.
식약청은 이번 조치에 대해 "마약류 불법전용에 따른 국민보건의 위험성을 줄이고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소비자단체 및 전문가 회의와 보건복지부 등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며 "판매제한 조치 의무이행 법적근거 마련을 위해 관계법령 개정작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법령개정 이전까지 관련단체를 통해 감기약 다량 판매자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
|
|
|
|
|
|
|
|
|
|
byun121212@dau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