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신성식)는 경북도청 신청사 건설 공사 입찰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이우석(59) 경북 칠곡군 부군수를 체포했다고 9월24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이 부군수 집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수첩, 서류 등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오후 경북도청 회계과 등 도청이전 관련 부서에서도 관계서류를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7일 억대의 회사 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대우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이모(53)씨를 구속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 부군수 등의 뇌물 수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군수는 지난 2011년 경북도청 이전추진단장 재직 당시 대우건설로부터 이 같은 청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고 대우건설은 2011년 2월 경북도청 신청사 공사를 수주했다.

이 부군수는 경북도청 이전추진단장과 봉화군 부군수를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칠곡군 부군수로 근무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2012년 인천시 도시공사가 발주한 인천 구월동 '구월아시아드선수촌' 내 아파트 건설 사업과 관련, 대우건설 측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김효석(51) 인천시청 서울사무소장을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