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CBS 사사자키 오늘과 내일이라는 프로에 출현해서 장외투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 대변인은 사사자키와의 인터뷰에서 "사학법과 관련한 장외투쟁에 대한 한나라당 입장은 지금 보류 상태고 다시 장외투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사학법 개정 논의 결과물을 봐야 하지만 만일 (원내대표 합의가 한나라당을) 등원시키려는 속임수였다고 하면 장외투쟁을 다시 할 수 밖에 없다"며, 사학법 논쟁에 대한 당대의 입장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다시 장외투쟁이 열리는 시점에 대해선 "4월 국회에선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야 하고 6월 국회까지는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개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야당은 야당이니 딴지를 건다고 하지만 여당조차 반감을 가진 분"이라 유시민 내정자를 평했고, 이종석 내정자에 대해선 "향북선생"이라면서 "북한 편에 서서 일할 분 아니냐"며 반감을 비췄다.

그러면서도 이 대변인은 "여론환기만 충분히 시키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개각의 긍정적인 측면도 아예 배제시키지 않았다.

한편 지난 달 31일,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으로 '반쪽'이 된 국회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원내대표가 산중에서 만나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