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는 지역 내에 거주하고 있는 8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장수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양산시는 지난 3일 고령화 사회로 치닫고 있는 시대에 부응하여 8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일정액의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고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장수 수당 지급 조례 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장수 수당 해당자는 지역 내에 살고 있는 80세 이상의 노인들로서, 매달 80~84세 3만원, 85~89세 5만원, 90~94세 10만원, 95세 이상 20만원이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나이가 많은 노인들의 생활안정 도모와 경로효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장수 수당 지급을 추진”하게 됐고 “오는 하반기부터 장수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절차를 밟아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장수 노인들이 삶의 의욕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만든 이번 방안을 오는 22일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조례규칙심의를 비롯한 과정들을 거쳐 시의회에 심의 의결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양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80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22만2천299명(외국인 제외)의 약 1%에 해당하는 2천186명이다. 그 중 80~84세 1천459명, 85~89세 513명, 90~94세 185명, 95세 이상 29명인 것으로 집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