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가 특별소비세율 환원과 고유가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2월 들어 가격할인폭을 높이거나 파격적인 할부조건을 내거는 등 다양한 할인마케팅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그랜저, 에쿠스 구매를 원하는 고객 가운데 기존 현대차를 구입한 적이 있는 소비자에게 '재구매 우대 조건'으로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을 할인한다고 2일 밝혔다. 승용 디젤차량 판매 강화를 위해 디젤 전 모델에 대해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쏘나타는 30만원을, 클릭, 베르나, 아반떼XD 디젤 모델은 20만원씩 할인해준다. 또, 현대카드M과 공동마케팅도 실시하고 대상은 현대카드 M 포인트 20만원 이상 보유고객 중 승용디젤을 구입하는 고객이다. 해당 고객은 출고시 20만 포인트를 추가 적립받을 수 있다.

GM대우는 지난 1월말 출시된 프리미엄 중형 세단 토스카 판매 극대화를 위해 '토스카 프라미스 프로그램'을 실시중이다. GM대우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28일까지 토스카를 계약한 고객이 차량 출고 기준 30일 이내 또는 주행거리 1500㎞ 이내에 불만을 표시할 경우 새 차로 교환해주거나 환불해주고있다.

기아자동차는 승용 5가지와 레저용차(RV) 3가지 차종을 이달 중에 구입하면 기본 판매가격보다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9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병술년 새해맞이 특별할인혜택'을 준다고 2일 밝혔다. 준중형승용차 쎄라토의 판매조건은, 고시된 판매가격(1093만원)의 8.2%에 이르는 90만원 할인을 적용한다. 여기에다 운전면허를 따고 처음 차를 사면 20만원, 현대카드로 구매할 경우 20만원까지 추가할인을 해줘 최대 할인율은 11.9%에 이른다. 카렌스와 쏘렌토에 대해서도 기본할인이 각각 50만원, 80만원씩이다.

쌍용자동차는 ‘러브 인 RV 페스티벌’이라는 2월 다양한 할인행사 펼친다. 쌍용차는 이 행사에서 지난해 생산된 차에 한해 로디우스는 48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130만원 할인, 카이런 5% 할인, 뉴렉스턴은 153만원 상당의 전자제어브레이크시스템(EBD ABS) 및 동반석 에어백 무상장착, 액티언 5% 할인 등의 판매조건을 내놓았다. 올해 생산된 차도 선택사양 무상제공이나 등록비 지원 등의 명목으로 20만원~108만원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르노삼성은 할부 원금과 기간(10∼36개월)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최장 3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가능)인 '마이웨이'를 실시한다. SM3 2월 출고분을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30만원 할인과 함께 최신형 MP3를 사은품으로 주며, 2004년 이후 운전면허 취득자가 SM3 뉴 제너레이션을 구매하면 20만원 할인, 이전에 SM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이 SM시리즈를 재구매하는 경우 2006 SM7 30만원, 2006 SM5 20만원, SM3 뉴제너레이션 10만원을 각각 할인한다. 또 SM5를 현금 구매하거나 연리 7.7%~9.5%로 할부구매할 경우에는 유류비 지원 명목으로 20만원을 할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