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튼 교수를 조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
줄기세포 조작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현재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를 입국시켜 조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지난 2일 검찰은 줄기세포 관련자 8명과 그들의 집과 사무실을 추가 압수수색한 결과, 컴퓨터 2대와 박사 1상자 분량의 내용을 파악하였고, "나름대로 의미있는 내용물들이라고 생각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새튼 교수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검찰의 수사팀장인 홍만표 특수3부장 명의로 수사에 협조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섀튼 교수에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박한철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한국국적이 아닌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인데, 상식적으로 우리가 빨리 들어오라 마라 할 수 없는 입장 아니냐"며 섀튼 교수의 입국여부에 대해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 들어와 조사받을 의향이 있는지 타진하는 단계"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섀튼 교수가 끝내 검찰의 입국 조사 요구를 거부한다면, 검찰은 서면 또는 방문 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한철 차장은 "섀튼 교수로부터 회신이 오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보겠다"고 전해, 이번 수사에서 섀튼 교수의 '방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섀튼 교수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이메일 등을 통한 조사 시도에 응하지 않은 전력이 있어, 그의 입국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생물학전문연구정보센터(브릭)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최초로 사이언스 논문 조작의혹을 제기했던 '아릉'등 젊은 과학도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의혹배경에 대해 조사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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