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유치성공을 한 뒤로 "올림픽"이라는 두 글자는 중국인들에게 현재 일상의 화제거리다. 특히 베이징 시민들은 한가로이 한담을 나눌 때면 "이제 올림픽이 개최되면 베이징의 교통과 환경은 모두 좋아질 것이고 시민들의 자질도 역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서로 웃으며 말한다.

	베이징올림픽 D500일.베이징올림픽공원의 여러 올림픽시설 공사현장은 바쁜 모습들이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농담으로 올림픽이 지나면 베이징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한다.

올림픽을 두고 사람들의 생각은 서로 다르지만 전 세계인의 잔치를 모든 중국인들이 기대를 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2008년 올림픽까지는 이제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정부에서 민간에 이르기까지 중국인들은 모두 준비되었는가?

정부측: 베이징올림픽 각 경기장 공사는 금년 연말까지 기본적으로 완공될 듯
　
2007년 3월말, 베이징올림픽 홍보센터에서 올림픽조직위는 국내외 매체에 2008올림픽 제반 공사건설 진행상황을 통보했다. 08올림픽조직위 판공실 총 공정사이며 뉴스대변인인 우징쥔(吳競軍)의 소개에 따르면, 총 계획의 배치에 따라 국가체육장 이외 기타 경기장 공사는 금년 연말에 전부 완공된다.

지금까지 국가체육장·국가수영센터 등의 12개 신축경기장은 주요 구조공사를 모두 완성한 상태로 현재는 인테리어와 전기설비를 가설 중이다. 11개 확장공사 항목은 전부 착공건설 중이고, 노동자체육장 등의 5개 항목은 세부 인테리어와 기전설비 가설단계다.

8개 임시경기장 중 6개를 착공했고, 기본상의 2차 구조시공이나 관람석은 가설단계 중이다. 올림픽스포츠센터의 3개 항목은 2차 구조시공이 한창이다.

5개 독립 훈련장개조는 이미 20개를 시작했고, 국가회의센터·올림픽촌·미디어촌·디지털베이징빌딩·올림픽 삼림공원 등의 5개 관련시설은 시공 중이다.

약 12만k㎡달하는 올림픽공원 내의 제반 공정은 이미 전면 시공단계에 들어섰다. 지하철 올림픽 지선과 지하통로 등의 공사는 기본상 완성되었다.

경기장 및 관련시설공사의 성능테스트와 운행 수요에 따라 시정도로 및 8개 도관공사가 한창 바쁘게 진행되고 있으며, 물 공급체계와 원림 녹화 등의 공사도 질서 있게 진행되고 있다.

모든 도로와 다리 등의 공사는 금년 연말 내에 전부 완성된다.

우징쥔은 "베이징올림픽 경기장 건설 가운데 경기장마다 전체적 계획에서 각각 준공시간이 달라서 이미 경기장마다의 특징·난이도·공사량을 충분히 고려했다"고 했다. 총체적으로 말해 건설주기는 긴장하지만 제때에 완성하기 위해 공사 질에 영향을 주거나 원가를 줄이지는 않는다.

이어서 진행된 순이취(順義區)의 올림픽수상공원 참관에서 공사가 질서 있게 진행되고 있었고, 공원 내의 물이 맑고 깨끗했다.

올해 2월 21일부터 시공을 전부 맡은 회사는 관련 인원을 속속 현장에 투입해 건축물 내부인테리어와 경관녹화 등의 시공을 시작하여, 금년 4월에 경기장 기초를 완공했다. 7월에는 경기에 필요한 임시시설도 완공된다.

녹색올림픽·과학올림픽·인문올림픽 이념을 세부적으로 구체화

우징쥔은 "녹색올림픽·과학기술올림픽·인문올림픽" 3대 이념은 베이징이 올림픽을 유치 때 한 약속으로 세부적인 사업에서 반드시 이 이념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인문올림픽 이념의 가장 활발한 보기는 건축현장에 있는 많은 농민·노동자들의 열의에서 알 수 있다. 농민·노동자들의 자질은 물론 그들의 생활과 생산조건 개선에도 주목을 해서 농민·노동자들을 위한 전문 안전교육을 실시해 자아방호의식과 안전조작기능을 높였다.

또한 적극적으로 농민·노동자 생활구역의 환경품질을 개선해 조직적으로 위생건강검진을 받게 하고, 명절·휴일 때면 안부를 전하고 문예위문공연도 조직해 그들의 노임체불 등의 제반 문제들을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
　소식에 따르면, 지난해 춘절에 항상 힘든 귀성의 고통을 겪었던 올림픽 시공현장의 농민·노동자들을 위해 베이징 서역(西驛)에 금년1월 중순 단체승차권 예매소조를 파견하여 올림픽 시공현장에서 직접 그들의 귀향시간을 파악하고, 소속 회사와 연계를 통해 단체승차권을 수속해 주었다.

또 올림픽 시공현장의 농민·노동자들을 위해 농민·노동자전문열차를 신설, 춘절 귀성 기차표 예매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었다.

녹색올림픽·과학기술올림픽은 주로 건설공사 가운데 창신(創新)과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우(吳) 수석기사에 따르면, "올림픽에 사용되는 모든 신축 경기장과 부설 시설들은 모두 에너지절약 설계표준에 따라 엄격히 집행한다.

또 건축조형설계에 따라 에너지소모가 낮은 외곽재료와 에너지절약 창문을 선택해 환경보호 에어컨을 설치하고 열 회수기술·자연통풍·채광·공기정화·가습·제습 등의 기술을 사용한다.

대부분의 경기장 공사도 실정에 맞게 창문상단하단·태양에너지·지열 등의 재생가능 창문상단하단 에너지를 채용하여 요구기능과 결합해 음성학 효과·소음통제· 실내환경통제 등의 전문설계를 결합해 환경보호지침과 설계요구에 따르면서 고 표준설계에 맞춰 녹색환경보호재료를 사용해 뛰어난 실내환경을 확보했다.

총체적으로 녹색환경보호와 에너지절약 그리고 인문관심의 조화로운 통일을 표현했다. 현재 해당 사업들은 전면적인 실시단계에 있습니다"라고 했다.

베이징은 물 부족 도시로 올림픽공사는 이 상황을 염두에 두었다. 국가체육장 설계는 빗물이나 홍수 이용을 충분히 고려해 빗물 수집·처리·회수이용 등의 세 개 주요 부분으로 나누었다.

수집·처리된 빗물은 경기장 잔디 관개와 에어컨냉각·화장실 청소·녹화·소방 등 9개 유형의 용도로 쓰이고, 시에 있는 양질의 중수(中水)와 함께 국가체육장의 물 회수시스템을 구성한다.

"예상 통계에 따르면 국가체육장은 빗물·홍수를 이용한 설계로 연 평균 6만t의 물을 절약할 수 있습다"라고 우징쥔은 밝혔다.

펑타이(豊臺)소프트볼 경기장은 스포츠센터 수영장의 폐수와 체육장 빗물을 모아 종합처리를 거친 다음, 중수 표준에 도달시키고 그 물을 신축건축물내의 화장실청소·실외녹화·소프트볼경기장 관개에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매년 ８만t 정도의 물을 절약한다．

녹색올림픽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베이징 시는 특별히 자동차 배기량을 감소하는 조치를 취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경기에 사용하는 차량은 전부 환경보호자동차를 사용해야 한다.

그 중 중국이 자체 연구개발한 순수 전동차량은 절대적인 "제로오염"으로 베이징올림픽의 "녹색올림픽" 이념을 보여주는 "움직이는 상징물"이 되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는 자동차 매연과 오염원의 오염배출 총량과 베이징 시 구역 오염물의 일 평균농도를 엄격히 통제하고, 불리한 기상 조건하에서도 베이징 공기질량을 국제올림픽위원회 요구표준에 맞게 하겠다고 약속·발표했다.

순수 전동차연구개발을 책임진 베이징 시 과학기술위원회 정길춘(鄭吉春) 주임은 08년 올림픽 경기용 차량 계획을 소개했다.

"우리와 올림픽조직위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08년 올림픽기간에 쓰일 올림픽경기용 차량은 대략 1.500대 인데, 모두 환경보호 차량이어야 합니다. 환경보호차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기체연소와 혼합동력, 그 외에 순수전동차, 심지어 무궤도 전차까지 포함됩니다.

직접 올림픽에 사용할 이 차량들은 올림픽 환경보호 기준에 부합되어야 합니다. 요 몇 년 사이 베이징 시의 순수전동버스 연구개발상황을 보면, 08년 우리는 독립 브랜드와 완전한 독립 지적재산권을 가진 순수 전동버스를 직접 올림픽 중심구역에 투입하는데 예상은 약 50대 입니다."

민간

올림픽을 맞기 위해 정부는 거시적인 태도로 과감하게 일을 벌려나가는 동시에 엄격한 공사진척도를 통제해 추호의 게으름과 소홀을 용납하지 않고 있다. 민간에서도 그들만의 특수한 방식을 통해 올림픽을 위한 선물을 마련하고 있다.


택시기사: 영어 공부 열중

우(吳)씨는 베이징 인롄(銀聯) 택시회사 기사다. 운전한 지10년 되는 그는 베이징의 골목 골목을 잘 알고 있다. 기자가 그에게 강한 인상을 받은 것은 기자와의 이야기 중에 "차를 운전한 지 몇 년 됐습니까?"라고 묻자 영어로 불쑥 "ten years"라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그 후 그는 끊임없이 기자에게 "이쪽은 광화루(光華路)고 여기는 대사관구역이죠"하며 영어문장을 구사했다. 우씨는 기자에게 이런 말은 그가 평소외국승객을 태우면서 배웠다고 했다．

"올림픽 기간에는 외국인이 많이 방문할 거예요. 외국사람들이 당신에게 어느 곳으로 가자고 하면 모셔드려야 하는데 어쨌든 먼저 알아들어야 할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영어를 잘 배워두면 쓸모가 있을 겁니다" 　
　쉰에 가까운 우씨는 2008올림픽이 지나면 택시계약도 끝난다고 한다. 여기까지 말하면서 그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기자에게 말했다. 올림픽이 끝나면 그는 외국계 기업에서 운전기사를 하려는데, 그러기 전에 영어를 잘 배워두어 때가 되면 사용하겠다고 했다．


교통협조관리원: 줄을 서서 질서 있게 승차하세요
요즘 베이징 대부분의 공공버스 역에서 완장을 차고, 유니폼을 입고 깃발을 펄럭이는 교통협조관리원을 볼 수 있다. 이 사람들은 대부분 퇴직한 아저씨·아주머니들이다.

그들의 임무는 승객들을 인도해 신호등을 지키고 질서있게 줄을 서서 승차하게 하는 것이다.

과거부터 베이징의 교통은 사람들의 두통거리였다. 올림픽이 가까워지면서 이런 문제는 더욱 두드러졌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 확장공사 등의 정책을 펴고, 일반인은 교통규칙을 지키고 질서 있게 승차하는 것 등이다. 교통관리원은 사람들이 이런 습관을 가지도록 돕는 게 주요 임무다．　

천(陳)씨 아주머니는 간쟈커우(甘家口) 상점 구간의 관리원이다. 매일 아침 일찍부터 밤까지 출퇴근 러시아워는 그녀에게 제일 바쁜 시간이다.

그녀는 "내가 이 일을 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나아지고 있구나 느껴요. 특히 정거장 차량 표지에 맞춰 자발적으로 줄을 서는 것을 보면 사람들의 의식이 많이 향상 되었어요.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는 과정이죠"라고　기자에게　말했다.

천 씨는　자신이 하는 일이 아주 중요하고 뜻깊다고 생각한다. 올림픽 대형공사에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 참가하지 못하지만 이런 일상적인 질서의식은 모두와 관련이 있다.

누구나 신호등을 지키고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것이 그녀의 바램이다．　
올림픽자원봉사자: 미소는 베이징의 제일 좋은 명함이다
　　
쉬훙(徐宏)은 베이징 모 대학 ２학년 학생이다. 그는 2006년에 열린 베이징올림픽조직위 자원봉사자모집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여주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렇게 기록했다.

"자원봉사자의 미소는 베이징의 가장 좋은 명함이다. 스포츠 올림픽에 대한 열정 그리고 사회인이 당연히 지켜야 할 책임감에서 나는 내 자신감과 미소를 올림픽 자원봉사의 해석으로 삼겠다.

자원봉사 첫날 모든 게 신기하고 새롭기만 했다. 선생님은 나를 위해 컴퓨터와 사무용품을 준비해주셨다. 부서의 규정과 제도를 공부하고 관련 문건을 읽으면서 나는 이 부서의 직책을 이해했고 업무환경에 익숙해졌다. 나를 지도한 루(陸)선생이 내게 준 첫 임무는 일년 전의 관련문서를 컴퓨터에 입력시키는 것이었다.

몇 백부의 문서작업을 하면서 나는 빠르게 이 일의 단조로움과 무미건조함을 느꼈으나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하는 사소한 일일지라도 베이징올림픽 준비에 많은 밑받침이 된다고 생각했다. 정리를 끝낸 문서통계표를 선생님께 제출할 때 마음 속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올림픽자원봉사자 등록이 시작된 이래, 사회각계에서는 올림픽자원봉사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07년 3월 16일까지 경기 자원봉사자는 총 391,595명이다. 베이징 지역 경기자원봉사자 등록은 2006년 8월 28일 정식 가동, 수도의 80개 대학교와 18개 구, 현에 등록처를 설치하고 등록과 자문을 했다.

현재 등록한 사람은 각각 186,762명과 81,900명이다. 베이징 내 사회등록정황통계를 보면 박사 학력자가 100명이 넘고 중·노년 신청자도 일정한 비율을 차지하는데, 그 중 80이 넘은 고령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