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의 워터프론트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 자갈치 주변 현황도

자갈치 시장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자갈치 연안정비사업이 올 들어 새로 착수된 것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자갈치시장의 수산물 유통구조 및 열악한 판매시설을 현대화해 수산물 전문시장으로 육성하고, 수산물의 판매확대와 생산어업인 소득증대 및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갈치시장 현대화 사업은 36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지하 2층 지상 7층(연면적 7,856평) 규모로, 오는 6월 완공예정이다.

자갈치 시장 현대화 사업에 층별 입주업종은 지하 1~2층은 주차장(129면)으로 쓰이고, 지상 1~2층은 수산물시장, 회센터, 지상 3층은 생선회아카데미 및 박물관, 수산물기업홍보관, 클리닉, 사무실 등이며 지상 4층은 민속식당, 회전초밥, 관광용품매장 등이다, 지상 5층에는 씨푸드레스토랑이 들어서고, 지상 6층은 하우스비어, 엔터테인먼트가 지상 7층에는 스카이바가 입주될 예정이다.

전국 수산물 유통의 16%를 취급하는 수산물 전문시장인 자갈치시장의 시설 현대화를 통해, 판매시설 및 유통구조 개선으로 수산물 판매 확대는 물론 롯데월드 및 인근 PIFF광장, 광복동 문화거리 등과 연계하여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을 제공하는 국제적 관광명소로써 지역경제 활력화 도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는 최근 자갈치 연안 정비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자갈치 연안 정비사업은 충무동 물량장~자갈치 시장~건어물 시장에 이르는 770미터 구간에 20미터 너비의 해안도로를 건설하고 그 주변 곳곳에 시민들의 쉼터를 마련하는 사업으로, 44억1천만 원을 투입해 오는 2008년 완공된다. 이 사업은 자갈치 시장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악화될 이 일대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해양친수공간으로 활용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자갈치 시장 현대화 사업과 자갈치 연안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이 일대는 낡고 불편하다는 그동안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싱싱한 수산물과 깨끗한 해양친수공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자갈치 시장 일대는 제2롯데월드를 지나 북항 재개발 지구에 이르는 장거리 도심 워터프론트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자갈치 연안에 개설되는 새 도로는 한반도를 관통해 중국~중앙아시아~유럽까지 이어지는 아시안 하이웨이와도 직결됨으로써 이 일대를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부각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