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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 |
| - 마을의 신앙, 천년나무란 별명 오래전 전해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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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의 주민들과 수목전문가들은 서하면 은행마을의 은행나무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천연기념물 407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는 이 은행나무의 수령이 그동안 1천년된 나무라 ‘천년나무’로도 전해져 온 것이 오래 전이어서 수령을 파악하기 힘들다.
다만 1천 1백년 전 신라마지막 왕 경순왕의 세자 마의태자가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양평군의 용문사 은행나무보다 적어도 2~300년은 앞섰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함양군에서 양평군 용문사 은행나무보다 오래된 나무라고 제시하는 3가지 이유로 용문사 은행나무는 높이 40M, 둘레 11M로 함양군의 은행나무는 높이 40M 둘레 13미터로 둘레가 2M가 더 크다는 점이다.
또 함양군의 은행나무가 있는 토양 등의 환경이 용문사보다 좋지 못하다는 점, 용문사 은행나무는 아직 생식능력이 있어 열매을 맺고 있으나 함양군의 은행나무는 이미 300여 년 전에 생식 능력이 멈춘 고목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마을의 전설에 따르면, 이 마을에 최초로 마씨(馬氏)가 들어와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우물을 파서 사용하다가 송아지가 빠져 죽는 등 재앙이 발생해 결국 우물을 매우고 그 자리에 은행나무를 심어 오늘에 전해지고 있다는 것.
함양군의 향토사학자는 “이 마을에 들어왔다는 마씨(馬氏)는 변진24국 무렵 부족장 혹은 그 무리를 지칭하는 것으로 비정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탄소동위원소측정법 등으로 확인할 수 있겠지만 1천300살 쯤 된 은행나무가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내려오고 있어 지금도 동신제를 통해 제사를 대상이 되고 있으며 마을주민들은 이 나무가 마을을 지켜주고 있다는 확신을 하는 등 자연숭배사상의 내림이 이어져 오고 있다.
최근 함양군은 주변의 민가를 헐고 문화재 수준으로 잘 보존된 돌담을 복원하고 나무의 생육환경을 위한 공사를 마치고 여행객을 맞고 있다.
한편 함양군 서하면 은행마을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서 서상IC로 나와서 우회전해 7분이면 닿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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