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의료급여비용이 작년인 2004년에 비해 약 23.7%인 3조 2천 37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5년 총 의료급여비용은 3조2,372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23.7% 증가했다"며 또 "심사건수는 약국의 약제비 명세서 작성청구방법이 종전의 월단위 건별 작성에서 방문일자별 작성으로 변경됨으로 인해 전년도 대비 51.6% 증가한 4,852만건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평가원의 의료급여 수급권자 종별 인원의 경우 1종이 996천명(56.6%), 2종 765천명(43.4%)으로 분포되어 있다. 또한 진료비(심결 기준)는 1종이 2조 6,104억원으로 80.6%를 지출했고 2종은 6,268억원으로 19.4%에 그쳐 근로능력이 없고 본인부담이 없는 1종 수급권자가 진료비를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2종 수급권자의 진료비용의 점유율은 전년(17.9%) 대비 1.5%p 증가했다.

의료급여 주요지표별 변동을 보면 의료급여수급자 1인당 연간 56.5일 병의원을 이용, 전년도 56.1일에 비해 0.4일 늘었으나 건당내원일은 2.1일로 전년대비 0.6일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렇게 의료급여비 증가 이유로는 차상위계층 급여확대에 따라 전체적으로 의료급여수급권자 증가(233천명↑: 1,529천명→1,762천명)한 것과 고액진료비 발생군인 희귀난치성/만성 질환자 의료급여 신규 실시(20천명), 노인수급권자 증가(37천명↑: 415천명→452천명), 보장성강화 등으로 인한 급여범위확대 및 중증질환자의 본인부담율 인하(15%→10%) 등에 의한 것으로 평가원은 분석했다.
 

특히 질병환율이 높은 65세이상 수급권자가 2005년 452천명으로 25.7%를 점유, 건강보험의 8.3%(39,019천명)에 비하여 3.1배 높은 비율을 점유함에 따라 의료급여 65세이상 노인진료비도 1조2,173억원으로 총의료급여비용의 37.6%를 차지해 전년도의 37.2%보다 0.4%p 증가세를 보였다.

의료급여비용의 의료급여기관종별 구성비(행위별수가 기준)의 경우 종합병원이 7,575억원(27.6%), 약국 6,440억원(23.4%), 의원 5,156억원(18.8%), 병원 4,255억원(15.5%), 3차기관 2,962억원(10.8%), 한방 병의원 715억원(2.6%), 치과병의원 337억원(1.2%), 보건기관 26억원(0.1%) 순으로 나타났다.

평가원 관계자는 "의료급여제도가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국민을 위한 효과적인 의료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의료기관과 수급권자들의 적정진료를 유도할 수 있도록  의료급여 사례관리요원을 전국 시군구에 확대 배치해 의료급여 진료비 심사강화와 진료내역 보상금제도 운영 등 제도적 개선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