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쌍둥이 빌딩이 송도에 건립된다. 또 오는 3월 매립공사 착공예정인 6·8공구 192만평이 상업, 해양레저,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6·8공구에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151층짜리 쌍둥이빌딩(가칭: 인천 타워)을 건립하기호 했다"고 6일 밝혔다.

안상수 인천시장과 미국 부동산개발 투자회사인 포트먼(Portman) 그룹 존 포트먼 회장은 미국 애틀랜타 월드트레이드클럽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192만평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인천시는 발표했다.

인천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포트먼그룹은 계열사인 포트먼 홀딩스와 현대건설 등 국내 유명 건설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2010년 8월까지 151층 연면적 16만평 규모의 초고층빌딩 인천타워(가칭)를 완공할 계획이며 송도 6·8공구 주변 192만평을 단계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인천시와 포트먼그룹은 늦어도 10월 중에 단계별 사업추진 일정, 세부 개발방안 등을 확정한 뒤 6·8공구 매립과 동시에 인천타워 건설과 주변지 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인천타워는 높이 610ｍ로 두바이에 짓고 있는 160층짜리 빌딩 '버즈 두바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빌딩으로 국내 최고층 건물인 타워팰리스(69층 264ｍ)보다 2배 이상 높다.

인천타워의 쌍둥이빌딩은 2개 건물이 '스카이 브리지' 3개가 설치돼 하나로 연결되며 공간의 50％는 사무실로 나머지 공간은 호텔, 컨벤션센터, 쇼핑몰, 스카이라운지 등이 들어서는 복합건물이다. 또 인천타워 주변은 상업, 편의시설, 문화시설, 외국학교·병원, 해양레저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인천타워를 비롯한 6·8공구 복합단지 개발에는 총 110억달러가 투입되며 포트먼컨소시엄은 이중 40％는 자체 투자비 및 자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국내외 투자은행 및 펀드를 유치해 마련하게 된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이번사업은 인천이 세계적인 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인천타워가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