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삼성동 주민들이 도로공사의 옛 양산IC 폐쇄에 반발, “도공측이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더 이상 옛 양산 IC 재개방을 거부할 경우 시민의 단합된 힘을 보여줄 것”이라며 범시민 결의대회를 갖기로 해 IC 재개통 문제가 새로운 민원불씨로 떠오른다.

특히 주민들은 “도공측의 옛 양산IC 폐쇄조치로 IC주변 삼성동과 북정동 일대 지역상권이 소멸되고 있고, 교통불편까지 초래되면서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의 개선을 위해 단체행동에 들어갈 것”을 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옛 양산IC 재개통 추진위원회는 6일 오후 5시 삼성동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삼성동 통장단과 단체 대표 북정상가번영회 대표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옛 양산 IC 재개방 촉구집회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추진위는 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삼성동 주민 250여명과 함께 옛 양산IC에 모여 IC재개통 시민결의대회를 한 뒤 양산우체국에서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또 오후 4시부터는 버스 4대에 탑승해 도로공사 양산지사에 옛 양산IC 폐쇄에 항의하는 항의문을 전달한 후 8일에는 주민대표 30여명이 건교부를 방문해 항의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이날 건교부와 도공측에 전달할 IC 재개통 촉구문에서 “현재 내달쯤 시가지 북정구간에 확장공사가 시행예정이고, 상공회의소와 호계천 사이 이면도로 확장공사 추진 등 삼성동을 중심으로 한 옛 시가지 전 구간이 도로공사로 인해 교통체증이 불 보듯 뻔한데도 도공측은 IC개방으로 인한 인건비 추가발생때문에 재개통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로 인해 “지역 기업체들은 부득이 3～4㎞를 우회할 수 밖에 없어 물류비용 증가는 물론 출·퇴근때 시가지 구간 교통체증만 초래하고 있다”며 “도공측은 더 이상 이해득실만 따지지 말고 옛 양산 IC재개통 약속을 시급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