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경찰서는 지난 6일 회사 자재를 상습적으로 훔친 전모(42)씨와 공범자 1명을 구속했고, 매입한 혐의를 가지고 있는 김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전씨는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인 S회사에서 그와 함께 일하는 동료와 함께 공범으로 2002년 6월 27일 회사에서 부품을 만들고 남은 동(銅) 찌꺼기 900㎏을 훔쳤다. 이날 이들이 훔친 동 찌꺼기는 시가 165만원 정도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22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64차례에 걸쳐 모두 6만여㎏을 훔쳤다. 시가 1억2천여만원 상당을 가로챘다.

또 이들이 훔친 동 찌꺼기를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매입하여 판, 김해에서 고물상을 운영하고 김씨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회사 자재가 계속 없어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회사측이 다른 직원을 의심하자 의심을 받은 직원이 자신의 결백함을 스스로 밝히기 위해 회사 주변에서 감시활동을 벌여오다 전씨와 그의 공범자가 절도하는 행위를 적발, 경찰에 신고해 드러났다.